본문 바로가기
메뉴팝업닫기

노조공지사항

YTN마니아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YTN이 ‘문제 인물’의 변명과 자랑을 들어주는 곳인가 !

YTN노동조합 | 2012.05.10 | 조회 5594

 

 

   조현오 출연의 의혹과 보도국장의 기막힌 인식 !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오늘 오전 11시 뉴스 ‘화제의 인물’ 코너에 출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 계좌’ 발언으로 바로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화제’인지 ‘문제’인지 살펴보자.

 

 

  출연 섭외 과정과 취지부터 의문 투성이다.

 

  노조위원장의 질문에 윤두현 보도국장은 이틀 전 조현오 씨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출연 의사 타진이 오간 뒤 출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재직 기간 경찰 총수로서 갖가지 부적절한 처신과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던 인사를, 그것도 검찰 출석 하루 전 보도국장이 만나 출연 의사까지 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

 

 

  게다가 섭외 과정에서 조 씨는 “차명 계좌 문제를 집요하게 물으면 (대답하기 어려워) 방송 사고 날 수도 있다”는 어이없는 말까지 했다.

 

  YTN 스스로 무시당하면서까지 이런 인사를 ‘모셔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

 

  큰 파문을 일으킨 차명 계좌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게 아니라면 출연시킬 이유를 도무지 찾을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보도국장은 딱히 특정 주제가 없더라도 물어보고 싶은 것이나 본인이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출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니나 다를까, 조 씨는 오늘 출연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어제 검찰 출석 때 한 말을 되풀이하고 청소년 폭력 예방 활동을 자랑스럽게 늘어놓았다.

 

  YTN이 검찰 조사를 받은 사람의 혐의에 대한 자기 변명과 자랑을 들어주는 곳인가 ?

 

 

  더욱 기막힌 것은 출연자 섭외 기준에 관한 보도국장의 ‘기발한’ 인식이다.

 

  단지 보수 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는 이유로 ‘정애숙의 공감 인터뷰’ 박원순 편이 불방된 데 대해서는, ‘돈 문제’가 걸린 것이어서 출연은 부적절했다고 평했다.

(당시 박 시장은 검찰 출석도, 검찰 조사도 이뤄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반면, 조현오 씨는 ‘명예훼손’과 관련돼 있어 출연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참으로 ‘명쾌한’ 논리다.

 

  보도를 책임진다는 사람의 이런 인식에 대한 판단은 상식을 가진 분들이 해주시길 바란다.

 

 

  이번 사례는 공정 방송 수호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깊이 일깨워준다.

 

  보도국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눈을 부릅뜨고 공정 방송 훼손을 감시해야 할 이유이다.

 

  노동조합과 공정방송추진위원회는 보도국장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보도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철저히 모니터하고, 공공성과 공정성을 망각한 방송 농단 시도에 더욱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12년 5월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본 웹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이메일 주소의 무단수집을 거부하며, 자세한 내용은 하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을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 판매, 유통하거나 이를 이용한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 50조의 2규정에 의하여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01. 누구든지 전자우편주소의 수집을 거부하는 의사가 명시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동으로 전자우편주소를 수집하는 프로그램,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전자우편주소를 수집하여서는 아니된다.
02. 누구든지 제1항의 규정을 위반하여 수집된 전자우편주소를 판매·유통 하여서는 아니된다.
03. 누구든지 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수집/판매 및 유동이 금지된 전자우편주소임을 알고 이를 정보전송에 이용하여서는 아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