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해직 1,370일
…승리의 기록을 역사에 남기겠습니다 !
YTN 노동조합의 공정방송 사수 투쟁이 오늘로 꼭 1,500일을 맞았다.
공식적으로는, 2008년 5월 29일 MB의 대선 후보 언론 특보인 구본홍 씨가 날치기 이사회를 통해 ‘낙하산 사장’으로 선임된 날 시작된 싸움이다.
언론인의 본령과 상식을 지키고자 낙하산 반대 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동료 기자 6명이 부당 해직된 지는 1,370일째다.
‘공정방송 사수와 낙하산 반대’ 투쟁이 시작된 정권 초기, YTN에 대한 정권의 불법 사찰도 시작됐다.
사찰 문건 등을 통해 낱낱이 드러난 YTN 장악은, YTN 가족들에 대한 탄압과 공정방송 근간 파괴, 해직 사태 장기화 주도의 ‘공로’로 정권에 충성심을 인정받은 배석규의 온갖 전횡으로 정점을 이뤘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은 여전히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
배석규가 그 무슨 억지 변명을 한다 해도, 오로지 정권의 눈밖에 나지 않고 자신의 한 자리 지키고자 조직을 볼모로 몸부림치고 있음은 천하가 알고 있다.
1,500일 간의 지난한 싸움에도 상식은 회복되지 않고 있지만, 그렇기에 우리의 정당한 투쟁은 더욱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고단했지만 자랑스러운 1,500일 투쟁을 승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불법 사찰에 대한 국정조사와 언론 장악에 대한 청문회를 통해 이 정권 내내 YTN을 상대로 벌어진 추악한 범죄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 책임을 명확히 묻고 해직자 등 피해자들을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놓는 것…어떠한 압박과 어려움이 가해지더라도 반드시 관철해낼 것이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언론사는 정권과 사장이 아니라 국민에게만 충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정방송 사수 투쟁 1,500일을 맞아, 조합원을 비롯한 YTN 가족들이 역사적인 투쟁을 기리는 조촐한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오늘 저녁 7시 '고기천하'(구 옛촌))
2012년 7월 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