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팀장의 파격 승진,
이유가 무엇인가?
손재화 법무팀장이 부국장 대우로 승진했다.
낙하산 반대투쟁 당시 석연찮은 과정을 통해 입사한지 3년 반 만이다.
YTN을 불법사찰한 범죄혐의자 원충연과 사찰 증거인멸 시기
집중통화를 한 사실이 적발된 것이 불과 얼마 전이다.
‘절대 원충연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잡아떼다 증거를 대자
뒤늦게 ‘원충연에게 법률자문을 해줬다’고 했다.
이 말을 곧이 믿더라도 YTN의 법무를 위해 고용된 자가
범죄혐의자에게 법률자문을 해줬다는 것은 명백한 회사 해사행위요,
사규 위반으로, 즉각 파면감이다.
그런데도 배석규는 사안이 불거지자마자 손재화 감싸기에 급급했다.
징계는커녕 온전히 자리를 유지하다 오히려 부국장대우로 파격적인
승진을 시켜줬다.
입사 3년 반...70년생으로서 부국장 대우 중 가장 어리고
부장 대우들 보다도 어리다.
파격으로 부를 만하지 않은가?
‘범죄혐의자에게 법률자문을 해준’ 입사 3년 팀장에게 이렇게까지
해줘야 하는 남모를 이유라도 있는가?
지난 4년간 각종 인사에서 배제되고 소외된 수많은 사원들은 안중에도 없는가?
십 수 년 간 YTN을 위해 헌신하고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간부나 사원들은 도대체 무엇인가?
법무팀장의 부국장 대우 승진은 YTN 구성원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인사로, 그 배경과 이유에
강한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
노조는 이번 인사를 ‘배석규의 마지막 승진쇼’로 평가한다.
마지막 승진쇼 역시 ‘불법사찰 산물’의 한계가 느껴진다.
2012년 7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