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택한 것이 외국행인가?
배석규가 결국 국정감사를 회피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본인 스스로 구본홍 보다 못하다는 것을
이렇게 확실히 입증시키는 것에 혀를 찰 뿐이다.
배석규는 당초 YTN 사태와 관련해 내일(9일)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6일) 해외 출장을 간다며 프랑스 칸으로
출국해버렸다.
11일에 귀국한다니 국정감사 날짜를 교묘하게 피하게 된 셈이다.
역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를 피해 해외로 떠나버린 MBC 김재철과 한 묶음임을 자인한 것인가?
불법사찰을 통해 부당하게 YTN의 권력을 취하고, 정권에 충성하기
위해 YTN의 공정방송을 팔아넘긴 것 아니냐는 국회 차원의 의혹을
‘해외 출국’으로 스스로 맞다고 확인해주는 것인가?
증인 채택에 응하지 않는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노조는 배석규가 국정감사장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을 이미 예상한
만큼 그에 따른 국정감사 대비를 충실히 해 왔다.
노종면 전 위원장이 내일 열리는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당당히 나가 배석규가 이 정권에 어떻게 충성심을 돋보여 YTN을 유린했는지 증언할 것이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 위반은 명백한 현행법 위반으로 국회로부터
고발당할 수 있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이것이야 말로 인사위원회가 즐겨 부르는
‘회사 이미지 훼손’, ‘회사 명예 훼손’이다.
법 위반, 형사 고발까지 감수하면서 국정감사를 회피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
칸에서 무엇을 했는지, 국정감사까지 회피하면서 ‘출장비’로 회삿돈을 얼마나 쓰는지 설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지켜보겠다.
2012년 10월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