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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보도 여부, 여러분이 판단해보십시오!

YTN노동조합 | 2012.11.23 | 조회 5133

편파보도 여부, 여러분이 판단해보십시오!

 

지난 21일 YTN 정치부는 박근혜 후보 동향과 문재인-안철수 후보 동향에 대해

각각 리포트를 제작했습니다.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 "선행학습 유발 시험 금지"…단일화 비판 최고조」라는

제목으로 2분 반 정도의 분량, 문재인-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단일화 협상 결렬 위기…'후보 담판' 무게」라는 제목으로 2분 정도의 길이였습니다.

분량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내용을 보면 더욱 큰 차이가 납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관련 리포트는 두 후보 진영의 공방전 과정을 보도하며 ‘아름다운 단일화’의 다짐과 달리 ‘벼랑끝 대결’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언론이 갖춰야 할 비판적 시각이 반영된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합니다.

 

반면 박근혜 후보에 대한 리포트는 박 후보의 공약을 무비판적으로 자세하게 소개해주며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박 후보와 박 후보 측 대변인의 비난과 주장까지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오히려 ‘분명한’ ‘정면돌파해 나갈 방침’이라는 주관적인 표현으로 박 후보측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두 리포트를 차례로 시청한 시청자들이 YTN을 어떻게 생각할지 우려됩니다.

 

 

 

박근혜 후보 리포트

[박근혜 후보, "선행학습 유발 시험 금지"…단일화 비판 최고조] 11/21

문재인-안철수 후보 리포트

[단일화 협상 결렬 위기…'후보 담판' 무게]

11/21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포함된 교육 정책을 내놓는 등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에 대한 비판 수위를 더욱 높이며, 파장 최소화에 주력했습니다. 000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지난 7월 발표한, '행복 교육을 위한 정책 공약'을 구체화하기 위한 5대 실행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공교육정상화촉진 특별법을 제정해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을 금지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겠습니다.

 

우선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각종 시험과 입시에서 학교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출제를 금지하고,어길 경우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학 입시에도 적용돼,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는 대입 간소화 방향과도 연결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교육복지지원법을 통해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맞벌이 가정 자녀를 위해 오후 10시까지 무료 돌봄도 실시합니다.

 

중학교 과정에 한 한기를 '자유학기제'로 운영해 필기시험 없이 자치 활동과 체험 중심 교육으로 창의성 향상과 진로탐색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국가장학금의 지원 대상을 소득 8분위까지 확대해 2014년까지 반값등록금을 실천하고, 학자금 대출이자율을 실질적으로 0%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초등학교에 체육 전담교사를 우선 배치하고, 중·고교에는 '1인 1스포츠' 정책을 도입해 학교체육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정책 발표에 이어 퇴직 경찰 모임인 경우회 행사에 참석한 박 후보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녹취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분명한 목표로 하고, 우선은 경찰 수사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방식의 수사권 분점을 통한 합리적 배분을 차기 정부에서 추진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야권 두 후보가 TV토론에 나서는 등 사실상 단일화 성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녹취 : 안형환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로또후보'를 내놓고 국민들의 지지를 바라는 것은 요행수를 바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후보 사퇴 협상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이른바 '깜깜이 선거' '안개 선거'로 만들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앞으로 각종 토론회 등을 통해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차별성을 강조하며 야권 단일화 국면을 정면돌파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000입니다

 

후보 단일화 방식을 놓고 문재인·안철수 후보 측 간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원만한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두 후보의 담판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000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단일화 방식 협상이 잘 안 되면 후보간 담판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만약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문 후보와 만나서 두 사람이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후보측 이목희 전략기획본부장도 협상팀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후보들이 직접 나서는 건 당연하다며 후보담판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단일화 방식 협상은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여론조사 문항이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지지도 조사를 기반으로 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안철수 후보 측은 박근혜 후보와의 대결에서 각각의 선택을 묻는 가상대결 방식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문 후보 측에선 가상대결 방식은 응답자의 유불리에 따른 역선택을 막지 못한다는 게 치명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지만 안 후보측에선 중도와 민주당 지지자 등 다양한 지지층을 포함시킬 수 있는 객관적 지표라며 상반된 주장을 내놨습니다.

 

결국 두 후보 측 협상팀은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양측의 장외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녹취:이낙연 문재인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

"여론조사의 원칙에 합당한 방식이어야 합니다. 누가 봐도 불공정한 방식, 또는 꼼수가 숨어 있는 방식으로는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녹취:유민영 / 안철수 캠프 대변인]

"정당 대표가 아니라 국민의 대표, 국가의 대표를 선택한다는 것, 정치 불신층이 선거에 직접 참여해 정치의 틀을 바꾸는 것"

 

승자와 패자가 없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자던 다짐과는 달리 양측 간의 협상은 벼랑끝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결국 두 후보가 직접 나서 단일화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000입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에 대한 위 리포트는 3번 방송된 뒤, 다음날 오전 두 후보의 단일화 토론에 대한 “단일화 토론 공방 치열...두 후보 오늘 담판”이라는 리포트로 대체됐지만 박근혜 후보 리포트는 다음날 오전까지 모두 7번이 방송됐습니다.

 

21일 저녁 8시 뉴스와 9시, 10시 뉴스 시간대에는 두 리포트가 나란히 배치돼 방송됐습니다.

 

다음날 뉴스출발 1부와 3부에는 기존의 박근혜 후보 리포트와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티비토론으로 대체 제작한 리포트가 함께 방송됐는데, 그 사이에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토론에 대한 새누리당의 별도 비판 단신이 함께 방송됐습니다.

 

기존 리포트에서도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새누리당의 강한 비판이 반영돼 있는데, 티비토론을 비판하는 새누리당 단신 기사까지 별도로 추가돼 방송된 것입니다.

 

YTN을 꾸준히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YTN이 한쪽 편을 드는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공추위는 판단합니다.

여러분의 판단을 구합니다.

 

2012년 11월 23일

YTN 노동조합 공정방송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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