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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 편파보도...도를 넘어서고 있다!

YTN노동조합 | 2012.10.24 | 조회 4520

축소, 편파...도를 넘어서고 있다!

 

기사 삭제와 축소가 반복돼 온 사회1부에서는 어제(23) 또 다시 대통령과 관련한 리포트가 사라졌다.

 

5시 뉴스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특정 후보 캠프의 일방적 공격만이 한동안

방송을 탔다.

 

대선을 앞두고 YTN 보도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멍들고 있다.

 

사측은 최근 시청률 저하가 심각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스스로 되돌아보라!

 

1.내곡동 특검, ‘청와대 개입 정황리포트 삭제

 

사회1부에서는 청와대 적극 개입 정황...이시형 25일쯤 소환이라는 리포트가

제작됐다.

이 리포트가 한 번 방송된 뒤 이시형 25일 소환이라는 속보가 떴다.

 

그러자 사회1부장은 ‘25일 소환을 중심으로 리포트를 다시 제작할 것을

지시했다.

 

이미 앵커멘트와 리포트 끝 부분에 ‘25일쯤 소환’ ‘이르면 모레 소환이라는

언급이 돼 있었고, 소환된다는 사실은 며칠 전부터 나온 사실이기 때문에

취재기자는 해당 부분만 고치면 되지 않냐고 했지만 사회 1부장은 ‘25일 소환을 앞부분에 배치해 재제작을 거듭 지시했다.

 

사안 자체에 대한 의미와 다른 언론사와의 속보 경쟁 차원에서도 ‘25일 소환

보다는 청와대 적극 개입 정황이라는 팩트가 훨씬 의미 있었지만 사회 1부장의

지시대로 리포트를 재제작할 경우 청와대 적극 개입 정황은 뒤로 밀려나게 된다.

 

때문에 리포트 재제작에 들어간 취재기자는 ‘25일 소환이라는 주제로 리포트

기사를 작성한 뒤 청와대 적극 개입 정황이라는 리포트를 두 번 째 꼭지로

별도 작성했다.

 

이러자 사회1부장은 굳이 두 꼭지로 갈 필요 없다며 청와대 적극 개입 정황

리포트는 제작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충분히 두 꼭지로 갈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설명했지만 사회1부장은 굽히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청와대 적극 개입 정황리포트는 1차례만 방송된 뒤 삭제데이터로 옮겨졌다.

 

사회 1부장은 특검과 관련해 연일 타사에 물을 먹으면서 비슷한 팩트 전달을 반복하고 있는 YTN이 두 꼭지 씩이나 벌려서 방송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회1부장이 제기한 이유대로라면 오히려 두 꼭지로 나눠 방송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는 것이 공추위의 생각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에 대한 축소 보도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9일에는 대통령 일가가 부담돼 기소하지 않았다는 서울지검장의 발언을 YTN만 리포트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내곡동 사저 매입은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청와대 전 경호처장의 인터뷰 내용을 YTN만 보도하지 않았다.

 

당시 윤두현 보도국장은 다른 언론이 대부분 보도한 위 사안에 대해 몰라서

못 썼다고 했다.

 

때문에 당시 노사 공방위에서는 이에 대한 반성 차원으로 향후 대통령 관련 의혹을 포함한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도 국민의 알권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취재에 나서 축소나 은폐, 과장이나 왜곡 없이 진실을 진실대로 보도할 것을 약속한다고 합의했지만 까맣게 잊고 있는 듯한 현실이다.

 

특히 날씨까지 이슈로 분류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의혹의 중심에 서고

특검까지 출범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 단 한번도 내곡동 특검 수사를 이슈

분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내곡동 의혹과 관련한 소극적, 축소 보도가 한 부서의

상황만은 아닐 것임을 말해준다.

 

공추위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에 대해 유달리 소극적 보도로

일관하고 있는 데 대해 그 배경과 의도를 철저히 따져나갈 것이다.

 

2.특정 사안에 대한 일방의 주장만 내보낸 편파 방송

 

어제(23) 5시 뉴스에는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출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의원이다.

 

역시 출연의 주 내용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었다.

 

어떤 반론이나 검증도 없이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여과 없이

시청자에게 전달한 것이다.

 

각 캠프의 출연을 통해 자신들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물어보고 반박이나 해명을 듣는 경우는 납득이 되지만,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를 불러놓고 상대방의 반론 없이 그 의혹을 더 자세히 설명하게 하는 경우는 누가 봐도 편파적이다.

 

정치부는 2시와 3시 뉴스에서는 각각 안철수 후보 캠프와 문재인 후보 캠프의 인사가 출연했기 때문에 안배를 하기 위해 5시 뉴스에 새누리당 의원을 섭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4시 뉴스에는 문재인 후보측의 우상호 대변인 출연에 앞서 박근혜 캠프의

김경재 기획담당특보가 전화로 출연해 NLL논란과 정수장학회에 대한 박근혜 캠프 쪽의 입장을 설명했기 때문에 기본적 출연 안배에서도 YTN은 형평성을 잃었다.

 

단지 섭외만이 아니라 출연자의 성격과 출연 내용을 살펴보면 편파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2시 뉴스, 안철수 캠프 윤태곤 상황실 부실장의 질문지

 

                    총12개 질문 중

 

                                            캠프 소개 1

                                           ‘야권 단일화관련 8.

                                            민주당 쇄신 방안 1

                                            안철수 후보 국정경험 부족에 관한 질문 1

                                            개인 소회 1

 

3시 뉴스, 문재인 캠프 우상호 공보단장의 질문지

 

                    총 8개 질문 중

     

                                           ‘친일 감싸기민주당 정체성에 대한 새누리당 의혹제기 관련 1

                                            노무현 국정기록 새누리당 의혹제기 관련 1

                                            문재인 후보 지지율 정체에 대한 질문 2

                                            문재인 후보에 대한 평가 1

                                           ‘야권 단일화’ 1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안철수 후보측의 공격 관련 2

 

5시 뉴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환노위)의 질문지

 

               총 10개 질문중

 

                                             문재인 후보 아들 특혜 채용 의혹 제기 관련 4

                                             노무현 국정기록과 NLL 발언 새누리당 의혹제기 관련 1

                                            ‘야권 단일화에 대한 비판 1

                                             정수장학회 관련 1

                                             새누리당의 3,40대 표심 잡기 전략 1

                                             개인적 소회 2

 

4시 뉴스, 박근혜 후보 측 김경재 기획담당 특보 질문지

 

                     총 4개 질문 중

 

                                             정수장학회 해법 1

                                             박근혜 후보 역사인식 민주당 공세에 대한 입장 1

                                             NLL 민주당 해명에 대한 재반박 1

                                            ‘야권 단일화비판 1

 

출연질문1.JPG

 출연질문2.JPG

 

 

정치부장은 뉴스 시간대별 각 캠프 인사 출연의 안배를 위해 노력하다보니

급하게 섭외를 할 때도 있다다만 김상민 의원의 출연 내용에 대해서는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긴 하다고 해명했다.

 

김상민 의원을 직접 섭외한 여당 반장은 시간대만 다를 뿐 다른 캠프에서도 YTN에 출연해 자신들의 입장을 말하기 때문에 김상민 의원 출연도 문제될 것이 없다

했다.

 

그러나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이 아니라, 특정 후보 측이 주장하는 검증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를 출연시켜 일방적으로, 장시간 다시

주장하게 한 것은 산술적 중립의 틀을 악용한 노골적인 편파방송이라는 게

공추위의 입장이다.

 

YTN이 일부 종편처럼 대선 특수를 누리기 위해 선정적인 방식의 보도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보도할 것은 해야 하고, 하지 말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시청률을 걱정하는 사측의 태도에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엿보일 것이다.

 

 

                                2012년 1월 24일

                                YTN 노동조합 공정방송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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