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팝업닫기

노조공지사항

YTN마니아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엉뚱한 소리 말고 즉각 물러나라

YTN노동조합 | 2013.02.04 | 조회 5379

 

 

  2월 1일 사측이 해직 문제에 대한 공지를 통해 사실을 심각히 왜곡 내지 부인하고 있다.

 

 

       ‘물밑 협상이 없었다’ ?

 

  노조는 배석규 씨의 신년사 발표 직후 경영기획실장을 만나, 사측이 해직 사태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실제 있는지 물었다.

 

  실장은 사측이 지난해 내세웠던 ‘해직자 선사과’를 언급하면서도, 전제 조건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논의를 시작해 볼 수 있다며 비공개 대화를 제안했고 노조는 받아들였다.

 

  노조는 사측이 모종의 방안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배석규 씨가 신년사 등을 통해 해직 문제를 언급한 터라, 사측이 적어도 기본적인 복안은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장은 노조가 방안을 먼저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고, 노조는 그것도 수용해 신중한 검토 끝에 양보안을 제시했다.

 

  조직 대화합과 발전을 위해 해직자 6명을 복직시키되 해직자 가운데 일부는 복직 이후 인사상 불이익을 감수할 수 있고, 과거 상처에 대한 노조의 입장 표명과 미래 발전을 위한 공동 선언을 하자는 내용이다.

 

  노조측 안을 요구했던 실장은 정작 이에 대해 해직자 선사과 필요성을 거듭 언급하면서도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자’고 답했다.

 

  노조는 사측이 방안을 전혀 밝히지 않은 채 기약 없이 막연히 시간을 보내서는 논의가 진전될 수 없으니, 일정 시한까지 무슨 내용이든 최소한의 방안이라도 제시해 줄 것을 실장은 물론 배석규 씨에게도 요청했다.

 

  하지만 사측은 끝내 그 어떤 방안도 내놓지 않았다.

 

  이런 수 차례 비공개 접촉이 물밑 협상이 아니라면 과연 무엇인지 납득되지 않는다.

 

  ‘물밑 협상’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것인가 ?

 

  공지에 담긴 사측 주장대로라면, 배석규 씨는 해직 사태를 풀 의지가 전혀 없으면서도 고심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만 갖추고자 한 것을 스스로 재확인해 준 것이다.

 

  지난해 노조의 ‘해직 사태 해소 논의 기구’ 공식 제안 그리고 올해 초 비공식 논의 모두 결국 사측의 거부와 무응답으로 이처럼 열매 없이 끝났다.

 

 

       '경영 침탈 행위 재연‘ ?

 

  사측과의 비공개 접촉이 소득 없이 끝난 후, 노조위원장은 배석규 씨의 생각이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들어보고자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도 배석규 씨는 사측 방안은 내놓지 않은 채, ‘시간을 두고 고민해 보자’, ‘분위기와 상황을 만들 수 있는지 봐 가면서 생각해 보자’는 말을 반복했다.

 

  노조위원장은 내부적으로 노사가 최소한의 안이라도 서로 내놓고 대화를 시작해야 분위기나 상황이 만들어지든 깨지든 하는 것이지, 마냥 시간을 두고 보자는 것은 결국 외부 상황이나 힘에 우리 조직 문제를 맡기자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동시에, 조직의 고통을 끝내 외면한 채 ‘위’만 바라보고 보도와 경영 추락 등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사장에 대해서는 퇴진 요구를 다시 할 것임을 밝혔다.

 

  배석규 씨는 이 자리에서 ‘퇴진 요구는 전부터 한 것 아니냐’며, 노조가 비공식 접촉 무산을 이유로 갑자기 퇴진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같은 이유로 해 왔던 것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지난해부터 노조가 배석규 씨 퇴진 필요성을 제기한 이유, 불법 사찰의 폐해 등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해직 문제에 대한 한 가닥 기대를 갖고 해법을 찾아보고자 비판 활동을 유보한 채 사측과의 대화를 모색한 사실 등은 구성원들이 잘 아실 것이라 판단한다.

  그럼에도 공지에서는 ‘경영권 침탈’, ‘실세 영입 시도’ 등 운운하며 오히려 노조와 해직자를 공격하고 있다.

 

  이런 선동에 대해서는 그 내용이 얼마나 사실을 왜곡한 것인지 수 차례 밝혀왔기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특정 후보 노골적인 반대’ 주장 역시, 정권의 추악한 불법 사찰과 언론 장악에 대해 정치권이 여야 구분 없이 본연의 의무를 다 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상식적 요구를 외면한 인사에 대해 문제 제기한 것을 왜곡하고 있을 뿐이다.

 

  이 주장은, 마치 노조나 해직자들이 특정 정파에 기대기나 한 듯이 몰아세움으로써, 배석규 씨 자신이 MB 정권에 대한 ‘충성’으로 혜택을 누린 데 이어 새 정권에서도 충신으로 자리매김해 자리 보전하겠다는 교묘한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어서 민망할 지경이다.

 

  이런 공격을 통해, 구성원들의 오랜 고통인 해직 사태를 개인의 욕망을 위한 ‘카드’로 활용해 보려는 배석규 씨야말로 통렬히 반성해야 할 것이다.

 

 

  노조는 해직 문제가 전반적으로 심각하게 추락한 회사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단초라는 공감대 위에 사측과의 대화를 모색해 왔을 뿐 복직을 구걸하지 않는다.

 

  배석규 씨도 조직을 위협하고 노조와 해직자를 공격하는 발언 뒤에 더 이상 숨지 말고,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 한 번이라도 솔직히 고백하고 본인과 구성원 모두를 위해 YTN을 떠나라.

 

  여러분의 냉정한 판단 바랍니다.

 

 

 

                          2013년 2월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본 웹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이메일 주소의 무단수집을 거부하며, 자세한 내용은 하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을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 판매, 유통하거나 이를 이용한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 50조의 2규정에 의하여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01. 누구든지 전자우편주소의 수집을 거부하는 의사가 명시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동으로 전자우편주소를 수집하는 프로그램,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전자우편주소를 수집하여서는 아니된다.
02. 누구든지 제1항의 규정을 위반하여 수집된 전자우편주소를 판매·유통 하여서는 아니된다.
03. 누구든지 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수집/판매 및 유동이 금지된 전자우편주소임을 알고 이를 정보전송에 이용하여서는 아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