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는 협의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사측이 사장 신년사를 통해 또다시 해직사태 장기화가 노조와
해직자의 탓인 양 책임을 돌리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사측 스스로 밝혔듯 내부 불신과 갈등은 구성원 모두의 아픔인데
어찌 노조 탓만 되풀이하는지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노조는 이미 노사 서로가 함께 유감을 표명하고 미래를 위해
해직사태 해소를 위한 조건 없는 협의에 나서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부당한 가해 행위는 눈감은 채 ‘노조와 해직자들의
일방적 사과’라는 잘못된 전제만을 고집하면서 대화와 협의를 기피한
사측이 신년사에서까지 이런 주장을 반복한데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노조는 사측이 새해 첫 화두로 해직사태를 들고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노조는 이번 제안에 대해 새정부의 대통합 코드에 맞추기 위한
사측의 ‘립서비스’로 규정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사측의 의도야 어찌됐든 이를 계기로 노조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틀 안에서 사측과의 대화와 접촉에 나설 것입니다.
사측도 진정 상암동 시대와 미래, 화합을 원한다면 불필요한 전제를
달지 말고 즉각 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다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나
정 따지고 싶다면 그것 역시 협의의 틀 안에서 다룰 수 있는 일입니다.
내부 갈등과 불신을 치유하기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즉각 협의에
나설 것을 사측에 다시 한 번 제안합니다.
사측이 조건 없는 협의에 나선다면 노조 또한 갈등과 불신을 치유하고, 상암동 시대에 걸 맞는 사내 화합과 경쟁력 강화에 적극 발 벗고
나설 것입니다.
2013년 1월 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