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보도국장부터 물러나라!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재승인, 재허가 대상 방송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2012년 방송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YTN에 대한 평가는 어떠했겠는가?
‘내용과 편성 항목의 점수 하락’으로 평가 점수가 3년 연속 하락했다.
배석규 취임 이후 1년이 된 2010년 방송평가 점수가 81.0점으로 2009년보다 떨어진 이후, 2011년에는 79.4점, 올해엔 다시
77.6점으로 하락했다.
불법사찰에 의해 ‘충성스럽다’고 평가받은 배석규 체제 3년의 결과다.
대표 콘텐츠를 식물로 만들고, 능력과 상관없이 보복인사를
자행하고, 징계와 고소를 남발해온 결과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현재 YTN의 시청률이다.
종편사들과 뉴스Y가 대선을 맞아 시청률 특수를 누리는 반면
YTN은 정반대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일부 부서장들은 종편을 뺀 시청률 조사 결과를 놓고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호도하고 있지만 종편을 포함한 케이블 시청률을 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MBN에게 역전 당한지 오래인 YTN의 시청률은 대선 보도가
본격화된 최근에는 채널A와 JTBC, TV조선에도 뒤지는 경우가
더 많다.
종편 포함 케이블 일일 시청률 [종편 4개, 케이블 111개]
(11월 24일~어제, 12월 2일)
|
닐슨 |
TNmS |
11월 24일(토) |
1위 MBN 2위 TV조선 3위 YTN 4위 JTBC 5위 뉴스Y |
1위 MBN 2위 TV조선 3위 YTN 4위 MBC드라마넷 5위 채널A |
25일(일) |
1위 MBN 2위 TV조선 3위 JTBC 4위 채널A 5위 YTN |
1위 MBN 2위 JTBC 3위 채널A 4위 YTN 5위 MBC드라마넷 |
26일(월) |
1위 MBN 2위 채널A 3위 YTN 4위 TV조선 5위 MBC드라마넷 |
1위 MBN 2위 YTN 3위 MBC드라마넷 4위 TV조선 5위 채널A |
27일(화) |
1위 MBN 2위 채널A 3위 YTN 4위 TV조선 5위 MBC드라마넷 |
1위 MBC드라마넷 2위 채널A 3위 MBN 4위 YTN 5위 KBS드라마 |
28일(수) |
1위 MBN 2위 YTN 3위 채널A 4위 TV조선 5위 JTBC |
1위 MBN 2위 YTN 3위 MBC드라마넷 4위 채널A 5위 KBS드라마 |
29일(목) |
1위 MBN 2위 YTN 3위 채널A 4위 MBC드라마넷 5위 TV조선 |
1위 MBC드라마넷 2위 YTN 3위 MBN 4위 채널A 5위 KBS드라마 |
30일(금) |
1위 MBN 2위 YTN 3위 채널A 4위 TV조선 5위 MBC드라마넷 |
1위 채널A 2위 MBN 3위 MBC드라마넷 4위 TV조선 5위 YTN |
12월 1일(토) |
1위 MBN 2위 YTN 3위 JTBC 4위 MBC드라마넷 5위 채널A |
1위 MBN 2위 채널A 3위 YTN 4위 MBC드라마넷 5위 JTBC |
어제, 2일(일) |
1위 채널A 2위 MBN 3위 JTBC 4위 YTN 5위 MBC드라마넷 |
1위 채널A 2위 MBN 3위 JTBC 4위 YTN 5위 TV조선 |
특히 어제(2일)와 30일, TNmS의 디지털 가구 시청률의 경우는
12위까지 뒤처지기도 했다.
왜 이 지경까지 왔는가?
애써 작성하고 편집한 기사는 삭제되기 일쑤였다.
속보 대처에 대한 ‘지휘 기능’의 부재로 YTN만 생중계에 실패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대선 보도는 단순 전달에만 그치고 그나마 기본적인 형평성을 지키지 않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종편들이 주요 대선 이슈에 대해 출연과 생중계 등으로 방송을
끈질기게 이어가는 상황에서 YTN 화면에서는 연예인이 출연하거나
이슈와 동떨어진 아이템들이 무미건조하게 방송되는 일도 허다하다.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도 생명력을 잃은 판에 박힌 뉴스에
머물고 있는 것이 시청자들을 다른 채널로 쫓아내고 있는 것이다.
원인은 무엇보다 배석규가 ‘보도국장 복수추천제’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보도국원들의 총의와 상관없는 무능력한 인사들을
보도국장 자리에 앉힌 데 있다.
현 보도국장 역시 공정성은 고사하고 생동감 있는 YTN 뉴스를
만들어낼 기본적인 능력마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 대선 이후에도 이런 수준의 시청률 순위가
고착된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YTN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보도국장은 하루빨리 사퇴하고 보도국은
새롭게 진용을 갖춰야 한다.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별다른 대책 없이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그로 인해 YTN의 경쟁력이 더욱 무너지게 될 경우, 그 책임은
분명히 지게 될 것이다.
2012년 12월 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