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찰 잔재들이 YTN을 무너뜨리고 있다!
-지금 급한 것이 일부 간부들 임금 챙겨주기인가?
지난 토요일(3월 30일), 닐슨의 YTN 시청률은 0.636%에 머물러
8위로 밀렸다.
반면 MBN은 우리 시청률의 두 배인 1.263%로 1위였다.
TNmS의 경우도 비슷했다.
MBN이 우리 YTN과의 시청률 격차를 조금이라도 좁혀보겠다며
우리의 돌발영상을 베끼고, 우리 뉴스 형식이나 자막 형식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배석규가 불법사찰에 의해 YTN 사장이 되기 전에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시청률은 곧장 회사의 매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관련 사우들의 인식이다.
사측 스스로도 현재 진행 중인 임금협상장에서 공공연히
‘위기상황’이라며 우리의 임금을 옭죄려 하고 있다.
시청률과 매출의 위기 상황 속에서 배석규는 시청률을 망친 책임을 지고 쫓겨나야 할 윤두현을 되레 자회사 사장으로 보내고,
경영 악화에 책임을 지워 쫓아내야 할 김백을 다시 상무 자리에
앉혔다.
-이런 상황에서 제일 급한 것이 ‘임금피크제 완화’인가?
불법사찰 잔재들인 배석규와 김백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우리 YTN을 더 큰 위기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
수많은 사우들과 노조가 시청률과 매출의 위기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사측은 ‘임금피크제’를 일방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뻔뻔하게 공지했다.
임금협상장에서는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든다’며 임금 인상을 거부하고 있는 사측이, 오히려 뒤로는 인건비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임금피크제 완화’를 서둘러 추진하는, 어처구니없는 이중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반 사원들에게 들어가는 ‘인건비’는 줄여야 할 돈이고, 간부들에게 들어가는 인건비는 늘려도 되는 돈인가?
경영난이 예상돼 인건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측이, 시청률과 매출의 위기 속에서 무엇보다 서둘러 추진하려는 것이 오히려 인건비를 늘리는 임금피크제 완화라니, 한심함을 넘어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임금피크제는 분명히 노사 합의로 시행된 제도이다.
노조와의 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임금피크제를 손 대는 것은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는 것을 경고한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개선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최근의 시청률과 매출 위기 상황 극복, 해직사태 해소와 경쟁력 회복 등 회사 정상화를 시급히 이뤄내고 논의에 착수하자는 입장이다. 의지만 있다면 오래 미루지 않아도 될 일이다.
-이 상황에서도 간부 자리가 또 늘어나는가?
사측이 곧 내놓을 실국 개편안 역시 우려가 앞선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불필요한 간부 자리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간부 자리가 더 늘어나게 된다는 말이 들리기 때문이다.
임금피크제 완화와 마찬가지로, 배석규와 김백이 경영과 회사 발전과는 상관없이 간부 줄세우기를 통한 자신들의 입지 강화에만 신경 쓰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YTN은 배석규가 불법사찰에 의해 사장이 된 이후 간부 보직 수가 엄청나게 증가했왔다.
그런데도,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마저 간부 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이 납득이 되겠는가!
배석규는 지난 3년 반 동안 YTN을 난도질했다.
YTN의 근간을 흔들어놓은 배석규의 ‘조치’들은 정권에게는 ‘충성심이 돋보인’ 행위였다.
그러고도 모자라 이제는 자신을 둘러싼 소수 간부들만을 위해 다시금 회사의 경영까지 희생시키려 하고 있다.
모든 구성원이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인식하고 YTN 전체와 구성원 개인의 이익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
2013년 4월 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