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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연대]"김재철보다 더한 배석규 퇴출이 먼저다"

YTN노동조합 | 2013.03.29 | 조회 4475

 

 

  [논평] ‘제2의 김재철’ 예방보다 ‘남아 있는 낙하산 퇴출’이 먼저다

 

  낙하산 사장의 상징인 김재철 씨가 해임됐지만 언론 정상화의 길은 아직 멀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이 남긴 잔재들을 깨끗하게 도려내야 한다. 김재철의 퇴출은 시작일 뿐, 언론 정상화를 위한 조치들은 계속돼야 한다.

  김재철 파동의 교훈은 공영방송 사장에 정권의 낙하산은 안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제2의 김재철’이 나타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남아 있는 낙하산을 퇴출하는 일에 우선할 수 없다. 김재철에 이어 다음 차례는 배석규가 되어야 한다.

 

  YTN 배석규 사장은 김재철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절대 못하지 않은 인물이다. 김재철은 ‘큰집’에 불려가 ‘쪼인트’를 까였지만, 배석규는 ‘큰집’으로부터 ‘충성심이 돋보이니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평가를 받은 자다. 해직사태 장기화, 노조에 대한 소송남발, 보복징계, 공정방송 훼손, 평일골프, 법인카드 과다 사용 의혹 등 그가 벌인 악행은 김재철 씨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이명박 정권은 배 씨를 낙하산으로 앉혀 YTN을 장악하기 위해 불법사찰을 서슴지 않았다. YTN 노조가 이달 초 이명박 전 대통령 등 관련자 5명을 고소했지만 검찰의 수사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국회 민간인불법사찰특위 역시 위원장(새누리당 심재철)이 ‘누드 감상’에 정신이 팔려 개점휴업 상태다.

  여야는 이명박 정권의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회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언론장악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도록 해야 한다. 불법사찰의 피해자이자 최장기 언론해직자인 노종면, 우장균, 현덕수, 조승호, 정유신, 권석재에 대한 원직복직과 피해보상도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 배석규 사장은 김재철 꼴이 나기 전에 거취를 결단해야 할 것이다.

 

  김재철 씨가 떠난 MBC에서는 낙하산 퇴출에 이은 다음 단계의 조치들이 필요하다. 후임 사장 인선이 시급한 과제지만 김재철 부역세력들에 대한 청산작업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공정방송을 파괴하고, 언론인 탄압에 앞장섰던 자들은 김재철 사장과 함께 MBC를 떠나야 한다. 특히, 김 사장과 운명을 같이했던 경영진, 임원들은 동반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김 사장과 일심동체로 MBC를 농단했던 권재홍, 이진숙 씨 등이 그가 퇴출당한 후에도 회사에 붙어있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다.

 
  언론의 역할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있다. 언론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언론인만 남아야 한다. 권력을 등에 업고 호위호식하려는 정치꾼, 장사꾼은 언론을 떠나야 한다. 요컨대 인적청산 없는 언론 정상화는 어불성설이다. 방송을 협잡꾼들의 손아귀에서 구출해 언론인과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할 때이다. 인적청산은 권력에 구걸할 게 아니라 우리들이 쟁취해야 할 몫이다. 언론 정상화를 위한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2013년 3월 28일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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