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정권의 산물 배석규와
김백은 즉각 물러나라!
이번 YTN 주주총회는, 배석규와 김백이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는 것만이 YTN의 화합과 생존의 해법임을 재확인해줬다.
지난해 YTN의 당기순이익은 49억 원대로, 전년도의 105억 원 대에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청률은 종편사들에게 상위 자리를 내준지 오래이며 최근 뉴스Y에도 뒤지는 일까지 생겼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처참한 경영실적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만으로도 즉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지만, 불법사찰
산물인 배석규는 외부환경 탓만 하며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
쫓아내도 시원찮을 김백을 오히려 연임시켜주는 것이 스스로도
떳떳하지 못했는지, 누가 김백의 연임을 결정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처음에는 ‘이사회에서 추천했다’는 말로 넘기려다
결국 이사회 의장인 자신이 결정한 것임을 인정하는 코미디같은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른 모든 걸 떠나, 지난해 경영실적만 보더라도 불법사찰 산물들인
배석규와 김백은 당장 퇴출돼야 한다.
게다가 보도국장 선출제를 폐지하고 돌발영상 제작자를
대기발령시킨 것으로 ‘현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돋보인다’고
정권으로부터 칭찬받으며 사장이 된 배석규가 아닌가!
배석규와 김백이 YTN의 주주총회를 또한번 웃음거리로 만들며
‘셀프 연임’을 자축한 지난 22일은 공교롭게도 지난 2009년,
노종면 전 노조위원장 등 조합원 4명이 불법사찰 세력의 압력을 받은 경찰에 의해 부당하게 자택에서 체포당한 지 꼭 4년 되는 날이었다.
당시 YTN을 불법사찰한 총리실의 원충연은 검찰 조사에서
‘경찰이 YTN 노조 활동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서 사찰을 했다’고
진술했다.
낙하산 반대투쟁 당시, 남대문경찰서의 조사를 받은 김백은
사측에 의해 고소된 조합원들에 대해 ‘격리되어야 마땅하다’라며
강력히 처벌할 것을 특별히 요구했다.
그리고 남대문서는 출석 날짜까지 조율했던 YTN 노조위원장과
조합원 4명을 휴일 새벽에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며 기습적으로
체포해 간 것이다.
지난 4년간은 한국 언론이 정권의 범죄에 질식해온 세월인 동시에,
YTN 전체가 깊은 수렁에서 신음해온 세월이기도 하다.
더 이상 수렁 속에서 지낼 수는 없다.
더 이상 MB 정권의 범죄에 혜택을 받은 이들이 YTN의 생존을
위협하도록 놔둘 수는 없다.
배석규와 김백이 하루 빨리 YTN을 떠나고, 불법사찰에 의해
부당하게 해직된 6명이 돌아오고, 그래서 그동안 불편하고
어색했던, 때로는 얼굴을 붉혔던 모든 선후배, 동료들이 얼싸안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그 날, YTN은 새출발의 희망과 함께 재도약을
시작할 것이다.
2013년 3월 2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