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웨딩포퍼먼스 " 이번 주를 끝으로 거리는 아듀다.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두에게 고민스러운 일이였다.
약속되어진 일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움직여야 했다.
방향을 잃어서 우리의 의지는 박약했고 허망함에 열정은 죽었다.
사람에게 기대 같은 것은 처음부터 없었다.
우리가 필요해 시작했고, 아직 만나보지 못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붙들고 시작했다.
잠시나마
사람의 마음을 통찰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자유 안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 우리는 잊고 사는 걸까?
나만 행복하다면 자유로울 수 있을까?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추구한다면 공명심 따위로 다투는 일이 생길까?
진실.. 그 이면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시퍼런 칼날을 휘두르던 정치권, 언론, 국민.. 180도 모습을 달리한다.
같은 편의 죄악은 묻어 주자고 말하는 이도 있다.
편이 어디 있느냐? 여기서 또 편이 나뉘어야 하느냐? 묻고 싶다.
우리는 부정한 권력자에게 헌법이 보장하는 주권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것뿐이다.
그런데 편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목적이 같다고 잘못 됨을 묵과한다?! 이해가 안 된다.
조금 늦더라도 바르게 가자.
“ 그 자체가 재앙이라며 첨예한 글 솜씨와 말솜씨를 자랑하던 이들이 오백만의 노무현을 살려내라.
그의 뜻을 계승하자 한다.“ 언어도단이다.
반성과 성찰이 먼저라는 것쯤은 모든 동물의 상위라 주장하고 이성과 지성을 자랑하는 사람이라면 기본 아니겠는가?!
마키야벨리는 < 군주론 >에서
“ 이 세상에서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 팽창하는 것에 대해 어떤 종교적 가치나 윤리적 기준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 군주는 만약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 악행을 저지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 주장했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근본 모습은 아닐까?
“ 너나 나나 ”.. 후후
왜 세상은 이런 거짓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걸까?
결국은 자기 이익 때문이거나, 아니면 사람이 거부 할 수 없는 배후의 어떤 다른 힘이 혹여 존재 하는 걸까?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듯이, 거짓이 진실을 이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유창하고 거창한 말보다는
충심어린 행동이 따르는 사람다운 사람이, 바보가 많은 시대가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