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앞자리...투쟁도 공부와 같다.
34살에 왠 가출? 이 시대는 멀쩡한 사람도 기러기 아빠로 만든다.
볼륨 업" 목소리는 더 커져야 한다. "노종면을 석방하라"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권력은 배워야 한다.
하루 아침에 목이 잘린 것도 모자라, 권력의 칼 앞에 홀로 서 있는
괜찮은 후배를 가슴 한가득 품은 이사람!
그는 투사가 아니다. 그는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평범한 가장이다.
"나 하나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또 한명의 노종면을 만들지 모른다.
무릎이 벌벌 떨린다. 더욱 즐겁고 유쾌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괴로울 것이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그만의 몫이 아니다.
"노종면을 석방하라!"
인간 노종면은 돌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