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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남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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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일기①] 구본홍은 오즈로 떠나라!

YTN마니아 관리자 | 2009.01.08 | 조회 7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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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눈 한번 깜짝하지 않고 봤던 오즈의 마법사는 나이가 들어 다시 봐도 여전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미국 시골 마을에 살던 도로시란 소녀는 어느날 회오리 바람에 날려 신비의 나라 오즈에 도착하죠. 도로시는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도중 도로시는 머리가 텅빈 허수아비, 마음이 없는 양철나무군 그리고 용기가 없는 사자를 만나 함께 모험을 하게 됩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한 소설가의 정치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허수아비, 양철인간, 사자는 각각 정치에 대한 생각과 지혜, 그리고 용기가 없는 민중에 대한 은유로 사용됐습니다.

구본홍씨가 가처분신청을 통해 사장실에 들어갔습니다. 구씨가 사장실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사원들이 인정하는 사장이 된 것은 아니죠. 구씨가 사장이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특보출신이기 때문에 뉴스채널의 공정성을 담보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씨가 주식회사 ytn 사장이 되서는 안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구본홍씨는 오즈의 마법사의 허수아비처럼 지혜가 없고, 양철나무꾼처럼 마음이 없고, 사자처럼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식회사 ytn은 지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노와 사가 하나가 돼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구씨는 노조와 사원들을 설득할수 있는 용기도 감동을 줄수 있는 마음도 미래를 설계할 지혜도 없기 때문입니다.

구본홍씨는 지금 사장실에 있을 것이 아니라 오즈로 떠나야 합니다. 그곳에 가서 지혜와 용기와 그리고 마음을 자신의 몸에 심어와야 합니다. 대통령후보의 언론특보출신으로 언론사 사장으로서 정통성도 없는 데가 지혜와 용기 그리고 마음이 텅빈 사람을 사장으로 인정할 만큼 ytn사람들은 어리석지 않습니다.

가처분 결정에 앞서 법원 조정과정에서 구본홍씨가 보여준 행태 역시 지혜와 용기, 마음이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구씨는 무엇이 두려웠을까요. 판사가  징계를 취소하라고 권고했는데도 끝까지 해직기자 한두명을 두려한 것은 구씨의 용기없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 오직 사장이란 권력에 대한 탐욕만 있을 뿐 인간적인 따뜻한 마음이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법원 조정을 통해 전환점을 마련할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도 구씨의 어리석음을 대변해주고 있죠.

구씨에 대한 투쟁이 시즌2에 접어들었습니다. 용기와 지혜와 따뜻한 마음을 갖고 모든 사원들과 조합원들이 힘을 합해 회오리 바람을 일으켜 구본홍씨를 오즈로 보내줍시다. 그래서 불쌍한 구씨가 지혜와 용기 그리고 마음이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줍시다.
  
2008. 12. 9
해직기자 우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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