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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남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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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선택] 명품 뉴스채널 만들기

마니아 편집팀 | 2009.03.06 | 조회 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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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뉴스채널 만들기
- 우리는 왜 투쟁해야만 하는가?

YTN을 쉽게 설명하자면 텔레비전 뉴스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회사다.


언론 분야를 시장으로 가정해서 말한다면 YTN은 뉴스를 팔아서 먹고 사는 회사가 된다. 물론 언론은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분야로 결코 시장주의만으로 평가돼서는 안 되는 대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상품으로 간주하고 분석하면 언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할 때 편리한 측면이 있다.

누가 언론 상품을 만들어서 누구에게 얼마에 팔고 누구의 상품이 더 많이 팔리고 더 비싸게 팔리는지 등등을 점검하면 언론의 본질과 의미, 그리고 언론사에 대한 평가가 명확해지고 나아가 언론사들의 전략적 목표 설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시장의 상품 중에서 최고의 상품을 명품이라고 하는데 뉴스에도 명품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뉴스 상품 중에서 명품 즉 명품 뉴스는 어떤 뉴스를 말하는 것이고 명품언론사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YTN 종사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이 된다. 삶의 목적과 의미를 규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지를 이 시대 최고의 언론으로 지목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들의 보도는 가장 정확하고 신뢰성이 높고 심층성도 뛰어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일본에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언론이 존재한다.


국내는 어떠한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일부 대형 신문사가 존재하지만 편향성 문제로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신문사는 영향력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현실이다. 방송의 경우 영향력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명품으로 보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YTN은 어떠한가? 좋은 언론사라는 느낌도 나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정확한 목표 설정을 위해 우리는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YTN은 명품언론사인가? 그렇다면 왜 그렇게 평가받을 수 있는가? 아니라면 무엇이 부족한 것인가를 명확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구체적인 회사의 목표와 개별적 목표가 제시될 수 있다.


냉철한 분석을 위해 정확한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한다.

명품 언론이 최고의 뉴스, 최고의 보도상품을 의미한다면 기자가 된 이후 지난 15년을 경험을 돌아보면 9가지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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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뉴스의 기초 조건 세 가지]


우선은 기초적 조건을 점검해야 한다.

명품으로서가 아니라 상품 자격이 있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하는데 언론의 기초적 형태가 보도임을 감안할 때 신속성과 정확성, 공정성을 기초 조건으로 제시할 수 있다.


오래전에 나온 이야기나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이야기, 특정 세력에 편파적인 이야기는 언론 상품으로 분류될 만한 자격이 없고 시장에 나오면 안 되며 결국 심사대상도 아니다. 기초적인 세 가지 조건을 겨우 갖춘 언론 상품을 굳이 비유하자면 시장에 출시된 최하급 싸구려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창고에서 시장으로 이동해 손님의 선택을 기다리는 상품은 될 수 있으나 많은 돈을 받고 팔릴 수는 없는 허접한 상품일 뿐이다.


[명품뉴스의 주요 조건 세 가지]


그래서 우리는 상품으로 인정받는 정도가 아니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언론을 가려낼 수 있는 주요 조건을 따져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오락성과 유익성, 심층성이다. 그 보도, 그 언론 상품은 재미있는가? 독자와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 만한 매력점을 갖추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다. 그래서 화장실에 가면서 슬쩍 텔레비전을 봤다가 다사 소파로 주저앉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요소가 바로 오락성이다.


독자나 시청자에게 유익한 보도임을 과시할 수 있는가?

유익하다는 것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접근할 수 있다.

가장 간명한 것은 주식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해주고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자, 환거래자, 취직 준비생, 유학 준비생, 학자, 전문가, 날씨가 궁금한 사람들, 교통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해주고 있는지 따져볼 일이다. 기사를 쓰면서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인지 따져볼 일이고 자신이 담당하는 분야에서 도움이 될 만한 기사를 발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질문해야 한다. 이 기사는 유익한 기사인가?


심층성, 즉 보도를 둘러싼 전후 사정이 명쾌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보도를 보고 난 시청자 입장에서 그 문제가 무엇인지, 유래는 무엇이고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전달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모든 기사마다 심층적이고 집중적으로 접근할 수는 없지만 뉴스가 많은 우리나라에는 하루에도 서너건 이상씩 심층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는 기사들이 출현한다.

그 때 마다 지체 없이 심층적인 보도가 됐는지를 따져 물어야 한다.


이처럼 오락성과 유익성, 심층성 세 가지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할 수 있다면 명품언론으로 지명을 받을 만한 중요한 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명품뉴스의 부가 조건 세 가지]


그러나 세 가지 기초조건과 세 가지 중요조건을 갖췄다고 해서 무조건 명품뉴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 가지 부가조건을 더 갖춰야 한다.

그것은 멋과 감동, 그리고 지혜요소이다.


뉴스에서 멋은 시청자에게 감각적으로 매력을 발휘하는 것을 말한다. 앵커나 기자가 조리 있게 말을 잘하고 역동적이고 강력한 화면을 사용한 결과 시청자들이 뉴스 내용에 몰입하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감동의 요소는 시청자들이 뉴스 내용에 몰입한 결과 심정적 변화를 일으켜서 동조나 거부감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우리의 뉴스를 보고 감동을 받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행동 지침이 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혜의 요소는 시청자들이 뉴스를 본 결과 지식을 얻고 지혜를 얻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좋은 참고자료를 얻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사실 세 가지 부가조건은 독자적인 요소라기보다는 기초조건 세 가지와 중요조건 세 가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기초조건들은 신뢰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특정한 뉴스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고 공정하다는 판단을 한 상태에서 뉴스가 재미있고 유익하며 심층적이라는 느낌을 갖는다면 자연스럽게 그 뉴스를 멋있는 뉴스, 감동적인 뉴스, 그리고 지혜를 일깨워주는 뉴스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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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은 명품 언론사인가?]


9가지 조건이 모두 중요하지만 YTN의 경우 방송 뉴스 채널이라는 특성상 신속, 정확, 공정성이 생명 중의 생명이다. 신문의 경우 신속성에서 약점이 있고 공정성 측면에서도 국민 가운데 특정한 계층 즉 보수진영이나 진보진영을 대변하는 경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한 평가가 어렵다.

지상파 텔레비전 뉴스의 경우도 대표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신속성에서 YTN에 비해 불리한 점이 있다. 정확성 측면에서도 9시뉴스, 또는 8시 뉴스 처럼 극도로 제한된 시간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YTN에 비해 불리한 처지다. 공정성의 경우는 YTN과 사정이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 특히 일부 방송사 종사자들의 경우 한국 사회에서 보수진영을 대변하는 일부 신문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만큼

이에 대항하기 위해 진보적인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정당하다는 판단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공정성에 대해 말한다면 논란의 여지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YTN은 어떤 경우에도 신속해야 하고 정확해야 하고 공정해야 한다.

이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며 실제로 우리는 그와 같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래서 신속성과 정확성 공정성 만큼은 한국 언론 시장에서 최상위 선두권에 위치하고 있고 이것은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락성과 유익성, 심층성 그리고 멋과 감동, 지혜의 기준에서 YTN을 바라보면 한참 부족한 것을 느낀다. 단지 YTN의 대표적 상품인 돌발영상이 시청자들에게 나름의 재미를 선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취재수첩이라고 해서 해당 기자 출연 코너가 있어서 비교적 심층적인 보도를 하는 순서가 있지만 내용을 따지고 들어가면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리도 나머지 기준들을 냉정하게 따지고 들 때 우리가 가시적으로 제시할 만한 성과가 있었는지 자문해볼 일이다.


일부 대형 신문의 경우 편집의 모양에서 기사의 제목에서 몇 걸음을 앞서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에도 보면 어떤 방송은 색깔이 뛰어나게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멋의 요소에 부합한다.

어떤 앵커는 뉴스 말미에 재치 있는 30초 멘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한다. 오락성의 요소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어떤 뉴스 방송은 밤 11시에 전문가나 전문기자를 스튜디오로 불러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한 가지 아이템에 5분 이상, 10분까지도 아낌없이 투자한다. 심층성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상과 같은 반성에서 현재 YTN 구성원들이 해야 할 과제가 구체적으로 정리됐음을 알 수 있다.  신속성과 정확성, 공정성에서 우리는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또한 오락성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오락성 부분이 전체에 파급되지 않았으며 유익성이나 심층성에서 현저하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멋있는 보도, 감동을 주는 보도, 지혜를 전파하는 보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고 이것을 보완하는 노력이 우리의 지상과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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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을 훼손당할 것인가?]


그런 상황에서 공정성에 치명적인 훼손을 가져올 만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 바로 대선특보 출신 사장 임명인 것이다. 안 그래도 갈 길이 먼데 지난 10여년 사이게 모진 고생을 겪어서 구축한 공정한 보도의 구조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는 위기를 맞아서 우리는 결연하게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었고 당연한 귀결로서 투쟁에 나서게 된 것이다.


우리 스스로 명품 언론사가 되지 못하면 우리가 생산한 보도상품은 시청자들에게 싸구려로 팔릴 수 밖에 없다. 하물며 공정성 훼손이 심하면 아예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상품을 시장에 팔지 못하면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한다. 공정성은 그야말로 기초조건으로서 명품 언론사로 가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고 그것을 갖추지 못하면 파산의 길로 들어서야 하는 무서운 조건이다.

공정성 훼손은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는 무서운 도전이다.

공정성을 훼손당하는 것은 언론 상품으로서 생명이 중지되는 절대로 수용불가능한 도전인 것이다.


[왜 명품언론사를 고집하는가?]


명품 언론사로 평가를 받으면 우리는 우리의 상품을 비싸게 팔 수 있다.

광고가 물밀듯이 들어올 것이며 월급과 후생복지가 한국 사회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다. 인원과 장비가 넉넉해서 뉴스의 품질이 날로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로 들어설 수 있다. 높아진 명성은 회사를 퇴직한 뒤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 분야별로 동종업계 유사 회사에 관리자나 자문인력으로 특채될 가능성이 크다. 명품 언론사에서 근무하면서 보고 들은 경험은 명품 언론사가 되고자 하는 다른 언론사에서 절박하게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이 명품 언론사로 자리를 잡을 경우 그 구성원들이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다.


YTN이 명품 언론사가 되면 우리만 좋은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시청자들에게 우리에게 지불한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삶에 도움을 주는 것이고 다른 언론사와 비교하는 관점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더 좋은 기여를 하는 것이다.


위에서 고찰했듯이 YTN은 대한민국에서 명품언론사가 되기에 가장 적합한 구조적인 잠재성을 갖고 있는 회사가 된다. 그렇다면 명품언론사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보람 있는 일이 아닌가?


그런 국면에서 공정성을 훼손당할 수 있는 결정적인 사태를 맞아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응은 매우 단순하다고 볼 수 있다. 공정성이 훼손당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선특보 출신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이나 사장 반대 투쟁은 이런 점에서 매우 합리적인 대응이 된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공정성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 YTN 종사자들이 대선특보 출신 사장이 들어온다는데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해태행위로 규정할 수 있다.


물론 대통령 특보 출신으로서 언론사 사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공정성 훼손을 우려하는 구성원들의 진정성에 대해 존중하고 나름대로 공정성을 지켜나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설득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결과적으로 사장 반대 투쟁이 해소가 되는 것은 전적으로 사장이 되고자 하는 분이 담당해야 할 일에 속한다.


조직의 특성상 노조는 공정성 훼손 가능성에 대해 분연하게 떨쳐 일어나 공정성을 사수하는 투쟁을 전개하는 조직이고 사장 또는 회사는 노조의 투쟁을 포함한 회사 운영과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서 회사 발전을 주도해야하는 책임을 갖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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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투쟁과 보장된 승리]


구본홍씨가 출근 저지 투쟁에도 불구하고 법원 가처분 결과에 따라 출근을 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는 상황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YTN의 구성원들이 공정성이 훼손당할 수 있는 우려감이 발생한 상황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고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강력하게 저항을 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공정성에 대한 우리의 의지와 진정성을 믿을 만 하다는 주장을 할 수 있고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이것이 우리 투쟁의 요체가 되며 이런 인식에 따라 우리는 지난 200여일의 투쟁에서 매일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

사실 모든 문제의 원인이 대선특보 출신으로 YTN 사장을 지망함으로써 공정성 훼손 우려를 제기한 구본홍씨에게 있으며 또한 공정성 제고에 대한 획기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는 구본홍씨에게 있으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당연한 투쟁을 전개하는 회사 공신들을 자르고 징계하고 고소를 남발해온 구본홍씨에게 있는 만큼 구본홍씨 퇴진을 통해 공정방송을 사수할 수 있다는 확신도 자연스런 논리인 만큼 구본홍씨 퇴진 투쟁은 지극히 정당한 것이다. 

구본홍씨가 자진 사퇴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공정방송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한 그의 임기가 다하는 날까지 투쟁은 계속돼야 하며 설사 3년 임기를 채우고 나간다 해도 투쟁은 이어져야 한다. 구본홍씨의 진퇴나 존재 유무가 YTN의 공정성을 좌우하는 최종적인 변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YTN의 공정성에 대해 책임지는 것은 결국 우리들 YTN 식구들이다. 그러므로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구본홍씨를 향한 투쟁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향한 영원한 투쟁으로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한 분석이 된다.


이 투쟁은 단지 공정성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명품언론사로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투쟁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앞으로 우리는 아마도 20년 이상 더 투쟁해야 할지도 모른다. 유익한 뉴스, 재미있는 뉴스, 심층적인 뉴스는 아마도 우리가 치열하게 노력하면 5년 내 아니면 10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멋있는 뉴스, 감동을 주는 뉴스, 지혜를 안겨주는 뉴스는 그리 쉬운 것이 아님을 우리 모두 직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뜨거운 열정이 지난 8개월간 식지 않고 활활 타올랐듯이 우리가 생산하는 상품이 명품 보도라는 평가를 받고 결국 YTN을 명품 언론사의 반열에 올리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앞으로 10년이고 20년이고 중단할 수 없는 또 다른 투쟁이 될 것이다. 절대적 차원에서 명품이 될 지는 조심스럽게 판단할 문제지만 상대적 차원에서 명품이 되는 것은 분명히 가능한 목표에 속하는 것이다. 나와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멋지면서도 고상한 목표를 세우는 것,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 뚜벅뚜벅 동료들과 손잡고 앞으로 나가는 삶은 그 자체로 성공한 삶이기에 우리의 투쟁은 매일 승리가 보장된 것이다.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지금의 우리의 투쟁과 명품 언론사가 되기 위한 앞으로의 우리의 투쟁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난 200여 일간 매일 승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매일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


2009년 3월 4일

왕 선 택 (YTN 보도국 정치부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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