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배석규의 비겁함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3월 9일 오전 YTN 조합원들은 자격도 없는 자가 YTN 사장을 연임하겠다며 절차상 흠결까지 저지르는 ‘날치기 주주총회’ 현장을 목도했다. 수많은 반대토론 신청이 있었지만 못들은 척 서둘러 의사봉을 두들겨댄 뒤 도망치듯 주총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에서는 최소한의 수치심마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장추천위원회도 거치지 않은 밀실이사회 개최로 연임의 정당성을 이미 상실한 상태에서, 이제는 주주총회의 절차까지 무시한 것이다.
MBC 김재철 사장의 두 배에 달하는, 낙하산 구본홍의 4배에 가까운, 실로 엄청난 액수의 법인카드 지출 내역을 물었을 때는‘경영상 비밀’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답변 회피에만 급급했다. 이뿐인가? 이젠 ‘밥통’이나 ‘평일 골프 황제’별명까지 생겨났다. 어느 것 하나 가벼이 여길 사안이 아니다. YTN 사장으로 자격 미달임을 분명히 재확인한 셈이다.
- 파업특보 3호 중 일부 (문서는 아래 '첨부'의 총파업특보4.hwp 파일을 받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