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비가 온 뒤에 잔디는 자랄 것인가?
정녕 꽃들은 봄에 만개할 것인가?
정녕 철새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갈 것인가?
정녕 연어는 물살을 거슬러 헤엄쳐 갈 것인가?
하지만 어느 날 우리가 이 곳을 떠날 거라는 것도 정녕 진실일까?
어느 날 우리가 고향으로 돌아갈 거라는 것도 진실일까?
나는 꿈 속에서 고향을 그리뤄하며 항해한다.
나의 분신인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
나의 아내, 나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
이 새장이 아닌 내 고향에 있기를 꿈꾼다.
내 말이 들리는가, 오 재판관이여, 정녕 내 말이 들리는가?
우리는 결백하다.
여기, 죄라고는 몰랐던 우리.
나를 그리고 우리를 부디 자유롭게 해 주길.
세상 어딘가에 아직도 정의와 연민이 남아 있다면.
그렇다.
이것은 진실이다.
이 모든 것은 기적이다.
글 : 오사마 아부 카비르의 진실 / 사진 : YTN 서정호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