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분주하다.
공정방송 스티커가 붙은 빔프로젝트도 있고,
'안티폭스' 라는 DVD도 보인다.
이곳은 YTN 노조의 집행간부 워크샵이 열리는 경기도 남양주의 어느 펜션.
도착 직후 DVD 감상이 시작된다.
'안티폭스, 루퍼스 머독의 미디어 전쟁'이라는 다큐다.
러닝타임은 1시간 20분.
감상평 한 마디.
재밌다!
온 종일 굳은 날씨,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워크샵의 하이라이트.
영화 감상에 대한 평과 기타 안건 등에 대한 집중토론, 장장 세 시간.
토론이 끝나고 허기진 배를 달래자.
뜨거워진 불판.
그리고 구겨진 신발들.
술과 고기가 오가고, 노랫말이 흘러나온다. 아 좋다~
시간은 깊어 자정을 넘겼다.
하나 둘 별도 보이고, 풀벌레도 잠이 든다.
다음 날 아침.
청아한 등선 위에 먹먹한 하늘은 그대로다.
하지만 비는 그쳤고, 아침은 상쾌하다.
일명 '공정방송 족구'가 한창인 곳.
멀리 멀리~ 날아가라!
한편, 숙소에서는 뒤늦게 도착한 사람들을 위한 루퍼스 머독의 DVD 상영이 한창이다.
많은 조합원들도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싶었던 다큐.
자, 이제 오전 식사도 마쳤고 짐을 싸 서울로 출발~
홀로 남겨진 소나무와 새하얀 하늘.
이곳은 산세가 좋고 공기가 좋았다.
남양주에서의 1박 2일 워크샵은 이렇게 마무리 됐다.
그리고 아래는 '극히' 일부의 디렉터스 컷.
감기와 쌍화점 사이
두부, 홀로 마신 장수 막걸리
지루한 팬터마임.
하품을 가장한 웃음~ 하호호~
맛있는 쌈밥, 하지만 설거지는?
헉! 이렇게.. ^^;
- 글 / 사진 : YTN 서정호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