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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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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영상 시상식 사진] 사막을 건너는 돌발영상

마니아 편집팀 | 2010.09.02 | 조회 11011

잔설 한기가 남던 2월.
돌발영상의 한국기자상 시상 차, 냉기를 뚫고 프레스센터 앞 도착.

언론 관련 법 등으로, 일부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양식에 맞춰 서류를 작성하는 임장혁 팀장.

상단 상금 금액에 저절로 포커스가 간다.

예리한 여직원 왈,

"상금은 사진에 노출 안되게 해주세요~ ^o^;;"



40회를 맞는, 한국기자상 시상식.

매 해의 춘기에 한 번 열리는 공신력/ 권위 있는 상.



돌발 작가 4인방,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자칭' 미녀 라인업.

따사로운 정오 햇살에, 뭔가를 뚫어져라 보고 있다.



[취재 후기] 란을 읽기보다는, 정유신 선배의 핸섬한 총각 시절 사진을 보고 있다.

사진은, 나름 충격과 공포다.



그리워하는 정유신 선배.

혹은 자신의 [취재 후기]에 흡족해 하는 임장혁 팀장.



미려한 커튼 틈새로, 쨍한 주광이 한창이다.

정오를 기해, 시상식이 진행되려나 보다.

주인 잃은 트로피.



지루한 개회 연설이 지났고, 본격적인 시상 시작.

기협 부회장이신 왕 선배께서도, 트로피와 부상 등을 수여하신다.

혹 돌발영상에도 직접 수여를?

미지수다.

앞에 선 수상자들은 KBS 취재팀.



자, 다음이다.

목도 마르고, 한 잔 거나하게 마신다, 벌컥벌컥.

좌측 아름다운 분, 정유신 선배의 형수님.


 

YTN 돌발영상 팀장과 정유신, 정병화 선배.

영광스런 순간과 함께, 무수한 플레시가 번쩍였다.

그리고 어디선가 나타난 돌발 '미녀' 작가들의 꽃다발 세르모니.

예상 밖 행동에, 수상 소감도 꽃다발이 잠시 회자.


 

시상식의 피날레, 경직 된 인증샷.

지난 일 년 간, 어려운 국내 언론의 내적 내홍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의 직업 소명에 충실 한 수상자들.

삽시간에 형성 된 포토라인의 열기가, 이들의 열정과 닮아있다.


탈북자 신분에 9개월을 살아온 생고의 소감.

아빠가 상 탔다며, 전주에서 올라온 귀여운 꼬마와 가족의 축하.

우리에겐 익숙한 서울 모습이, 지방주재 가족들에겐 서울 나들이의 기회가 될 것을 떠 올리니, 또 미소가 돋는다.


가족이 무엇이고, 생 고락에 올라 선 외줄타기는 무엇일까?

수상자 틈새에 비껴 앉은 해정직 선배들의 얼굴엔, 그 가족과 기자로서의 소명 등이 아련히 묻어난다.


 

부러진 트로피를 들고 선 임장혁 팀장.

"해정직 자들은 다 '꼬다리'가 부러지나봐" 하고 너스레 푼다.


 

여기, 트로피의 '야마'가 떨어져, 새빨간 상자 속에 널부러져 있다.

허영이 백색 트로피라면, 양심은 새빨간 피다.

그 속에, 해정직 자는 죽어 있다.



"오늘 이렇게 고귀한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오늘 이렇게 고귀한 상을 받고,

 내일 경찰서로 향합니다.

 외부에선 상 줍니다.

 내부에선 징계 받습니다.

 오늘은 상 받고, 내일은 조사 받습니다.

 특별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받는 이 상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돌발영상 팀 뿐만 아니라, 저희 조합원 모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이 힘으로 공정방송 지키겠습니다.

 정권의 낙하산 사장, 반드시 몰아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장혁 팀장 수상 소감 중"


소중한 것일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지키고자 하는 것은 소중한 것이고, 피안에 있다.

어느 날 사막을 바라보던 생텍쥐베리는 이렇게 말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사막 어딘가에 오아시스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지금 돌발영상은,

사막을 건너고 있다.

글 작성 : YTN 서정호 조합원 (보도국 뉴스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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