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영상이 곧 부활됩니다!
조합원 여러분, 돌발영상이 곧 부활됩니다.
지난 10월 돌발영상을 담당하던 임장혁, 정유신 기자에 대한 징계로 방송이 중단 된지 반년 여 만입니다.
정직 기간이 끝나고 현업 복귀 발령을 받은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은 지난 일주일 동안 돌발영상 부활을 위한 원직 복귀 투쟁을 벌여왔고, 노조 역시 조합원 총회를 통해 원직 복귀에 따른 돌발영상의 즉각적인 부활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사측은 이러한 요구와 결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해 임장혁 팀장에게 돌발영상 제작 업무를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돌발영상은 이르면 이번주 초, 방송 중단 반년 여 만에 부활의 전파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해직 상태인 정유신 기자의 공백으로 돌발영상은 종전처럼 독립 프로그램으로 방송될 수는 없고, 우선 뉴스 속 코너의 형태로 부활하게 됩니다.
노조는 해직자들의 전원 복직과 더불어 정유신 기자가 조속히 돌발영상 제작에 합류함으로써 돌발영상이 기존의 명성을 넘어 시청자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돌발영상은 이미 공정방송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YTN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제작 기법의 특이성과 그보다 더욱 중요한 돌발영상의 정신이 제2, 제3의 임장혁, 정유신에게 이어져 YTN, 나아가 한국 언론계의 공정방송을 지켜내는 든든한 보루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감히 권력자 한둘이 존폐를 논할 수 없도록, 시청자 스스로 지킬 가치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돌발영상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돌발영상 부활은 조합원 여러분의 승리이며, YTN 노사가 하나의 지향점을 공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합니다.
이제 돌발영상은 종전보다 더 큰 관심 앞에, 더 냉정한 평가 앞에 놓이게 됩니다.
조합원 여러분, 그동안 돌발영상의 부활을 위해 노력해온 것처럼 돌발영상을 지키고 성장시키는 데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2009년 4월 12일, 공정방송 쟁취 투쟁 268일
전국언론노조 YTN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