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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보내며

마니아 편집팀 | 2010.01.02 | 조회 6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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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덕터덕.

신년 현수막이 바람에 춤췄다.

2009년 새해다.

지난 1월, 여의도 총파업을 마치고 되돌아오는 길은 어둡고 음습하게 추웠다.

재승인 불안과 고소 등의 아픔이, 지난 눅은 마음 절반을 유지하게 해줬다.

회사 외벽에 내걸린 새해 현수막이 어색하기만한 2009년을 외쳐주고 있었다.


대문 이미지를 만들다보면, 그해 종합을 떠올린다.

올해는 어떤 일들이 있었고, 사태는 어떻게 돼 있을까.

달 포 전만 하더라도, 새해보다는 성탄이 앞을 선다.

그럴진대 연초에 신년 끝을 떠올리는 것은, 어쩐지 도래하지 않을 기약처럼도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그해 종합을 떠올린다, 기대와 함께.


강태공 세월도 흐른다.

1년 지났다.

사태는 2년을 앞에 두고 있다.

해직자들은 복직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와중 인두겁 사람들은 평순한 표정으로 삶을 드러내 습관의 기계를 드러낸다.

격려, 신년의 인사 등을 나누는 것이다.

밝은 얼굴 뒤로는 그러나 내심 상해있는 어둠이 있다.

홀로 잠드는 어느 순간, 기저의 아픔이 인두겁 위에 떠오르는 것이다.

정지된 것 같은 엘리베이터, 침잠한 혼자만의 화장실, 공허의 어느 순간 고독한 외로움에 몸서리도 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몸의 춤이다.


신년 현수막이 바람에 흩날린다.

또 다른 새해를 알리는 습관이, 건물 그리고 사람 외벽에 걸려 있다.

춤춘다.

우는 것이다.


글 / 그래픽 : YTN 서정호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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