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이 말한다.
공포를 극복하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도망 치거나 분노를 하거나.
27일 오전, YTN타워는 오늘도 닫혀 있다.
짙은 먹구름이 하늘에 가득했고, 무거운 기압은 로비를 감쌌다.
까만 정장 차림의 용역들은, 더불어 사람들 마음에 먹구름을 만들고 있었다.
이 상황은, 두려운 것인가 두렵지 않은 것인가.
용역 그림자 뒤에 숨어 머리를 내미는 자가 있었는데, 어떤 것이 두려웠던지 발걸음을 황망히 돌리고 있었다.
글 / 사진 : YTN 서정호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