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한파를 녹인 “배석규 사장 연임 반대”
- 비대위, 한전KDN 앞에서 ‘밀실 선임 반대’ 기자회견
- 한전KDN 사장실에 설문조사와 기자회견문 전달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기록적인 한파도
“해직자 복직, 배석규 사장 반대”의 뜨거운 함성을 막을 수는 없었다.
8일 오전 10시, 김종욱 위원장 등 YTN 해직자 복직 비상대책위원 10여 명은
YTN 최대주주인 한전KDN 본사 앞에서 배석규 사장의 밀실 연임 시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대위는 “지난 2009년 밀실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배석규 사장은 해직자 복직을 거부하며
지난 3년 가까이 조직을 철저히 피폐하게 만들었다”며, 최근 “조합원의 84%가 배석규 사장의 연임에 반대한 것은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대주주인 한전KDN은 과거와 같은 날치기 사장 선임을 포기하고,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제반 절차와 논의에 먼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도 “한전KDN은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를 더 이상 방조하지 말고,
언론사 대주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서초동 한전KDN 본사 앞에서 열린 비대위 기자회견
비대위원 일행과 이강택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병일 한전KDN 사장의 집무실을 방문해
지금까지 취합된 배석규 사장 연임 반대 설문조사 결과와 최근 보도 등 비대위 활동 내용이 담긴 문건을 전달했다.
한전KDN 사장실에 방문해 배석규 연임 반대 관련 문건 전달
앞서 오전 8시에는 비대위원 70여 명이 YTN 1층 로비를 가득 채우고, 1시간 가까이 출근길 피케팅을 벌였다. 비대위원들은 “해직자 지금 복직! 당장 복직!”이 아로새겨진 피켓을 들고 아낌없이 서로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