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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부정

마니아 편집팀 | 2011.04.20 | 조회 6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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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항소심 선고가 열리는 서울고등법원.
춘사월 햇살이 제법 낀 구름에 가리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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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완연한 봄기운.
하얀 벚꽃이 이곳저곳 만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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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법 308호실, 항소심 선고는 이미 내려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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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친 노 전 위원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조합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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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결과를 뒤로하고, 침착한 태도를 일관하는 조합원들.
격려의 의미로 말 없는 신뢰 눈빛을 서로간 주고 받으며 법원을 벗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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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피었는지 지난 겨울의 긴 동면을 뒤로하고, 흰색 꽃을 피운 목련.
벚꽃을 시기라도 하는 듯, 제 잎이 무거워지기 전 서둘러 기운찬 기지개를 펼치고 있다.
봄 난장은 이렇게 꽃들의 개화 다툼으로 시작이다.
구름 낀 하늘이나 다소 늦은 추위나, 불어오는 봄 바람은 감당치 못한다, 약속된 계절의 영속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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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법 로비를 나서자 연신 물청소가 한창이다.
뭐가 '더러운지' 흰색 거품까지 일으키며 때를 닦는 청소부 아저씨의 손놀림은, 바쁘기만 하다.

되돌아 오는 길은 카라마조프 형제들의 드미트리가 떠 올랐다.
재판에 회부 돼 유죄를 선고 받은 드미트리, 그리고 가족들 간의 끔찍한 불화.
책의 3부 3장, 마음의 참회 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글로 참회의 선언에 대한 인간의 부정을 역설시키고 있다.

"그나저나 인간이라는 건, 자신이 찔리는 것만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거야"

글 / 사진 : YTN 서정호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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