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곽정숙 국회의원 등 국민들과 함께 19일 4시 강압통치 중단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함께 했다.
애초 민주노동당의 삼보일보 행진은 대한문을 출발해 청와대까지 가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계속된 경찰의 방해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두 바퀴를 도는 것으로 진로가 수정됐다. 삼보일배 13일째인 이날 행진은 언론악법 저지와 언론자유 수호를 빌면서 진행됐다.
최상재 언론노조 이원장과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19일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중단을 요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
최 위원장은 삼보일배에 앞서 “이명박 정권 아래서 벌써 12명의 언론인이 수갑을 차 체포 구금됐고, 20여명의 언론인이 기소됐으며, 30여 명의 언론인들이 해고를 포함한 징계를 받았다”며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인 언론을 탄압하는 것은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막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이명박 정권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언론까지 통째로 빼앗아 조중동과 재벌에게 넘겨주려 하고 있다”며 “언론노조는 민주주의를 파괴시키는 행태에 대해 국민과 함께 언론악법을 막기 위해 힘차게 싸울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강기갑 민노당 대표가 삼보일배에 앞서 이명박 정권의 독단적인 국정 운영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글 / 사진 : 전국언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