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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표정

마니아 편집팀 | 2009.10.13 | 조회 7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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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직장인들의 바쁜 출근길

YTN노조의 공정방송 마이크는 본사 후문에 소담스레 걸려있다.

조합원들의 오늘은, 지난 주 금요일 기습 처리됐던 YTN 신임 사장 선임에 대한 규탄집회로 아침부터 달아오른 중이다.


치솟던 여름 열기가 차가워졌더니 뜨거웠던 바닥은 어느새 식어있다.

그렇게 반복되기를 정확히 사계절.

그렇게 1년이 지났다.


조합원들의 투쟁 동력이 어디서 나왔던가 가만히 자문해내면, 어쩌면 사계절을 반복시켰던 만물 생장과 상생 등의 원리에 비결이 숨어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요컨대 차갑던 분노가 몸속을 얼려놓았다가는 뜨거운 신명 등의 웃음이 열기로 생장의 기류를 반복해내고 있다는 의미로서 말이다.


쟁의 부장은 이렇게 얘기한다.

“우리 투쟁의 동력은 즐거움에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렇다.

차가운 분노가 사그라지면 뜨거운 웃음이 활동으로의 기력을 뿜어내준다.

우울한 사실은 희화가 되고, 연대로서의 동지애는 신명을 만들어낸다.

어느 것이든 즐거우면 지칠 수 없고 질기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법이다.

그 위에 더불어 동일한 가치가 형성 돼 있다면, 투쟁은 일 년 아닌 십년을 갈 수 있다.


공정방송 사수는 우리들의 가치지향이다.

해결되지 않고 있는 해직자들의 복직현안은, 노사가 공히 풀어야 할 우리들의 과제다.

그것은 노사의 반목이나 대립 등을 막론하여 우리들 마음을 무덥게 애태우는 갈증이기도하다.

어떤 것을 이루기 위했던 산고의 숙명이 해직자들에게 있었다면, 받아내는 것은 살아있는 자들의 몫으로 부유해 있는 것이다.


오늘로 세 번째 우리 노조를 방문하고 있는 국경없는기자회 뱅상 국장은 이렇게 묻고 있다.

“왜 해결되지 않고 있지요? 지난 번 방문 때 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품고 있는 의문은 국경을 넘어서도 마찬가지다.

함께 온 앰네스티 동아시아지역 조사관 노마 씨도 의중으론 걱정하려는 눈빛인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타자 아닌 즉자에 있다.

남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당면한 현안을 풀 수 있는 것이다.


세 시간을 면담했던 두 외국인들은 한결같은 표정으로 노조위원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드라마틱’한 소설의 한 구절을 듣고 있는 것 처럼

글 / 사진 : YTN 서정호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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