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자협회 긴급 총회 장소 17층 회의실로 변경!
-회사 측, 19층 보도국 총회 개최 불허
-무엇이 두려워 평화적인 보도국 총회마저 막는가?
회사 측이 내일로 예정된 19층 보도국 총회를 불허했습니다.
경영기획실은 “19층 보도국에서 총회가 열릴 경우, 업무 수행에 큰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총회를 강행해 문제를 야기하면 법과 사규에 의거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협회는 다시 반복되는 사측의 구태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낍니다.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오랜 관례였던 보도국 총회를 가로막는 것입니까?
평화적이고 격의 없는 토론으로 어떤 지장이 초래된다는 말입니까?
특히 특종 보도 불방 지시에 이어 국정원의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까지 드러나면서
YTN 보도의 공신력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지금,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보도국원의 중지를 모으는 것보다 시급한 업무가 무엇입니까?
보도국 책임자들이 문을 열고 나와 직접 총회에 참석하지는 못할망정
누구를 위해서 지긋지긋한 ‘법과 사규’ 놀음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입니까?
기자협회는 사측의 보도국 총회 불허 조치를 납득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사태로 비롯된 당장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총회의 목적에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
17층 대회의실로 장소를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유사한 구태가 다시 반복될 경우,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2013년 6월 26일
한국기자협회 YTN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