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된 보도국 대토론회가 무산됐습니다.
끝내 사태의 원만한 수습을 외면한 이홍렬 보도국장에게 깊은 유감을 느낍니다.
기자협회는 지난달 27일 총회의 결의에 따라 보도국장에 대해 신임을 묻겠습니다.
YTN이 국정원을 둘러싼 추문에 휩싸인 지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
국정원 관련 특종 보도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방송이 중단됐습니다.
YTN의 공신력은 땅에 떨어졌고, ‘정권의 시녀’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습니다.
이어서 국정원 직원에게 보도국 회의 내용까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누군가 내부 인사를 통해 유출된 정보는 특종 보도를 한 기자를 겁박하는데 이용됐습니다.
'국정원의 하수인‘ 소리를 들은 들 어떤 대꾸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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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의 존립 근거가 뿌리부터 흔들렸던 지난 보름, 보도국장은 무엇을 했습니까?
납득할 수 없는 논리로 내부의 정당한 문제제기는 억눌렀습니다.
지극히 비정상적인 업무 지시라도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며 복종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특종 보도의 가치마저 폄훼하려 하고 있습니다.
경악스러운 내부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결국 사태의 수습은커녕, 이번 사태의 진실을 둘러싼 의혹만 계속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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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홍렬 보도국장에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과연 YTN 보도국장으로 최소한의 자격과 능력은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2백여 모든 회원의 의사를 확인하고, 의지를 모으겠습니다.
기자협회는 7월 9일(화)부터 12일(금)까지 보도국장 신임/불신임 투표를 실시합니다.
투표 결과에 따라 보도국장과 편집부국장의 기자협회 제명 여부도 결정하겠습니다.
8일(월)에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상세한 투표 일정을 공지하겠습니다.
모든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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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5일
한국기자협회 YTN지회장 유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