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순례16일째]
4대강 이포보의 어마어마한 놀이시설
서울을 떠난지 16일째인 25일(화), 해직 동료들은 여주군청을 출발해 남한강변을 따라 여주보와 이포보를 거쳐 후미개 고개에 다다랐습니다.
주파 거리는 무려 27km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은 서울 부근에 들어섰겠군요. 이미 많은 언론 동지들이 그들과 합류해 현재 순례단원의 수는
세 배 이상 늘어난 상태입니다.
오늘(27일) 밤 10시부터 마지막 귀환일인 내일(28일)까지는 무박 2일 코스로 50km를 걸어 서울로 돌아옵니다.
내일 오후 3시 여의도에 도착한 순례단은 언론노조 주최 집회에 참석한 뒤, 언론사주의 횡포로 엄청난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는 기자 탄압의 현장 한국일보로 발길을 돌립니다.
한국일보 기자들에게 400km가 넘는 도보 행군의 기운을 전달한 뒤 해직 동료들은 마침내 YTN 정문을
향해 마지막 걸음을 걷게 됩니다. 한국일보에서 YTN까지 걷는 그 과정은 대한민국 언론의 현재를
마음 깊이 느끼게 되는, 그 어느때보다 의미심장한 걸음이 될 것입니다.
엊그제인 25일, 이포보까지의 행군 모습입니다.
이럴 힘이 남아있으니 다행이네요. 도보행군 300km를 돌파한 지점에서 취한 오버액션 포즈입니다.
희한한 모습으로...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울트라맨은 봤어도 영동곶감울트라맨은 처음 봅니다.
이포보 도착 전 쉬는 중...
이 곳이 이포보입니다. 다리 아래쪽 반원 형의 둥그런 구조물이 뭔지 궁금해지더군요.
알아보니, 아이들 물놀이를 위한 시설이라고 합니다. 설마...찾아오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죠?
계단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아이들 물놀이에 적합은 하겠죠?
보 위 다리에서 내려다본 모습은 이렇다고 하네요.
이제 서울로 향합니다. 28일(금) 저녁 6시, 회사 정문에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