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사태 5년,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해직 5년 기념행사 안내
조합원 여러분! 사우 여러분!
다음달 6일이면 이제 만 5년입니다. YTN을 수렁으로 몰아넣은
2008년 대량 해직사태 말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일해도 일하는 것 같지 않고, 제대로 숨쉬기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해직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조직 내 대립과 갈등은 상호간의 적개심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권과 권력에 편향된 보도로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사이,
시청률과 경쟁력은 차마 믿기 싫은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이 때문에
올해는 적자와 마이너스 매출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급기야 피땀으로
마련한 사옥까지 내다파는 실정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시점에,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이나 장기적인
비전은커녕 기사 삭제와 방송 중단 같은, 스스로 경쟁력을 갉아먹는
행태가 판을 치고 있고 사원들에 대해 징계의 망령까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최근의 잇단 징계 파문과 그와 관련한 노조 공추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노조 집행부 차원의 입장이 별도로 제시되겠지만 징계를
무기삼는 공포 경영은 가뜩이나 위기 상황의 회사를 회복 불가능한 늪으로 빠뜨리는 매우 부당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조합원 여러분! 사우 여러분!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밖에는 없습니다. 해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해직사태 해결이 그것입니다.
6명의 전원 복직은 해직자들이나 노조를 위해서가 아닌,
YTN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오랜 갈등을 끝내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복직이라는 ‘웅대한 이벤트’를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하면 시청률과
경쟁력, 매출 향상을 위한 새출발의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구체적인 해법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5년간 누적돼 온 불신의 벽을 허무는 것이 먼저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옳든, 이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해직사태 5년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회사의 생존을 위해 나서야 합니다.
노조 집행부는 이를 위해 해직사태 만 5년이 되는 10월 5일(토),
해직자들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회사와 조직의
미래에 대해 아무런 형식이나 절차 없이, 밤새워 얘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모처럼 서울을 벗어나 1박 2일로 여러분과 함께 MT를 떠나고자 합니다.
행사에 대한 아래의 구체적인 안내를 보시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생존과 발전 전략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해직사태 5주년 행사>
1.행사 개요 : 해직사태 해소와 회사 생존 방안 마련을 위한 1박 2일 MT
2.일시와 장소 : 10월 5일(토) ~ 10월 6일(일), 전북 완주군 대둔산 펜션
3.참여 방법 : 10월 5일, 오전 10시 40분까지 회사 후문으로 오시면
단체 이동 가능
(회사 후문 앞 버스 대기)
개별 차량 이용도 가능
4.참여 대상 : 전 사원(조합원 아닌 사우도 가능)
참여 가능한 분은 노조 집행부 (내선 8185, 8186)에
미리 알려주시면 행사 진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5.참 가 비 : 없음.
6.일 정
-10월 5일(토) 오전 10시 40분, 회사 후문 앞 버스로 출발
-10월 6일(일) 오후 1시 반, 서울로 출발
일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문의 사항은 노조집행부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2013년 9월 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