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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누가 YTN을 보겠는가!

YTN노동조합 | 2014.06.16 | 조회 3593

이러니 누가 YTN을 보겠는가!

 

완벽한 문창극 대변방송’ YTN

 

 

KBS가 지난 11일 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교회 발언 등을 특종 보도한 이후 12() 새벽부터 모든 언론들은 일제히 관련 기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YTN도 보도국 야근 기자들이 자정 이후 해당 내용을 기사화했지만 지난주 공추위가 지적했듯이 보도과정은 매우 비정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YTN은 야근 기자들이 작성한 문창극 후보자의 문제 발언을 오전 9시 뉴스까지만 내보내고 방송을 중단합니다. (리포트의 경우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까지만 방송)

 

그 이후 YTN은 말 그대로 문창극의 해명을 위한 방송이었습니다.

 

다음은 지난 12, YTN 정치부에서 생산된 문창극 발언 관련기사 전체입니다.

 

 

문창극 "사과할 뜻 없어해명 다 했다" (전화연결 09, 10)

문창극 "사과할 뜻 없어해명 다 했다" (단신) 1번 방송

문창극 "사과할 뜻 없다"이틀째 청문회 준비 (리포트) 2번 방송

문창극 "오해 생겨 유감사과할 뜻 없다(리포트) 10

문창극, "교회 강연 등 오해 생겨 유감" (단신) 5

총리실 "악의적 보도, 책임자 법적대응" (속보 자막)

문창극 총리 후보자 측, 왜곡 보도 법적 대응(단신) 1

총리실, 악의적 왜곡 보도 법적 대응(단신) 2

문창극 청문회 준비단 " '식민지배' 관련 보도 법적대응할 것" (20,21시 전화)

문창극 청문회 준비단 "악의·왜곡법적대응할 것" (녹취 구성) 1

문창극 "민족성 비하 보도는 왜곡법적 대응 방침" (리포트) 7

문창극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이미 해결(단신) 2, 11

 

(그 외 : 여당 반응 5, 야당 반응 4, 여야 공방 전화, 중계 2)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 자체에 대한 검증 기사는 전무하고 거의 모든 기사가 문창극 후보자와 총리실의 해명과 입장을 옮긴 내용들입니다.

 

이날 다른 언론들은 KBS가 보도한 내용 말고도 문창극 후보자의 다른 발언들이나 기고문 등을 찾아내 쉴 새 없이 주요기사로 다뤘지만 YTN에서는 인용보도 조차 하지 않습니다.

 

위안부 문제관련 발언들이나 ‘6.25는 미군 남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다른 발언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 대신 문 후보자측의 달라진 해명이 하나라도 나오면 같은 내용에 대해 속보자막과 단신, 전화연결, 리포트 등을 시시각각 업데이트해주며 충실히 보도했습니다.

 

당연히 논란이 된 사안을 먼저 보도하고 그에 대한 해명을 다뤄야 하지만, 논란 자체는 보도하지 않고 해명만을 계속 추가해 방송하는 식이었습니다.

 

위 기사들 중 유일하게 문창극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이미 해결 단신 1개가 논란이 있는 문 후보자의 글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이 기사는 이미 이날 오전부터 대부분의 언론들이 보도한 것으로 우리는 22시가 넘어 작성돼 23시 뉴스 등 단 두 차례만 방송됐습니다.

 

YTN이 이렇게 문창극 후보자의 입만 바라보며 해명을 적극적으로 보도해주는 사이, 다른 방송사들은 문 후보자의 인식을 검증하면서 그에 대한 해명 또한 비판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뉴스 Y’는 물론, 편파방송 논란이 심한 MBC 조차도 문 후보자의 발언은 별도로 다룬 뒤에 해명을 붙이는 보도를 했습니다.

 

 

612, 각 방송사 문창극 발언관련 보도

KBS

 

문창극, “6.25는 미국 붙잡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것” (리포트)

문창극, “위안부 문제, 일본 사과 필요 없어” (리포트)

문창극, “일 식민지배,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파문 (리포트)

문창극, “게으르고 자립심 부족”...민족 비하 논란 (리포트)

문창극,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해명 (리포트)

문창극, “사과는 무슨, 사과할 게 있어요?”(단신)

 

SBS

 

문창극, “하나님 믿는 나라끼리 동맹” (리포트)

문창극,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발언 파문 (리포트)

문창극, 하나님 뜻 발언 논란에 사과는 무슨...”(단신)

MBC

 

문창극 후보자,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논란...“법적 대응” (리포트)

 

MBN

 

문창극, “일본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발언 논란 (리포트)

문창극, “6.25는 미국 붙잡기 위한 하나님 뜻” (리포트)

사과는 무슨 사과”...문창극 마이웨이’ (리포트)

문창극, “‘반민족 망언사과할 뜻 없다” (단신)

 

뉴스 Y

 

문창극, “식민지배. 남북분단 하나님 뜻발언 영상 파문(리포트)

문창극, 하나님의 뜻 발언 논란에 사과는 무슨...” (단신)

총리청문준비단, “강연 취지 제대로 전달 안돼 (단신)

문창극, “하나님의 뜻 보도 언론사에 법적 대응” (단신)

 

다음날인 13일에도 문창극 대변 방송은 계속됩니다.

 

다른 언론사들이 일본에 보상 요구하는 것은 떼쓰는 꼴등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문 후보자의 자질 논란을 리포트로 추가 보도하며 검증에 매달렸지만 YTN의 정치부 기사는 그에 대한 문 후보자와 청와대의 해명’ ‘입장을 다룬 단신들뿐이었습니다.

 

613, 문창극 발언 관련 YTN 정치부 기사

 

문창극, “위안부 논란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중요하단 취지” (단신)

문창극 후보자, 사흘째 인사청문회 준비 (단신)

문창극, “언론 관련 강연 보도, 사실과 달라” (단신)

문창극, “법적 조치, 사실 왜곡했기 때문” (단신)

청와대, 오는 16일 총리 후보 임명동의안 제출 예정 (단신)

 

 

YTN에서는 자체 취재를 통한 고위공직 후보자의 인사 검증 보도는 아예 기대도 못하는 일이 된 듯합니다.

 

YTN은 이제 다른 언론들이 다 보도하는, 이미 알려진 내용을 보도하는 것조차 버거운 일이 된 듯합니다.

 

무능해서입니까, 정권에 잘 보이려고 애쓰는 것입니까?

 

이 정도면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말하는 것도 사치입니다. 기본적인 경쟁력의 문제입니다.

 

이런 뉴스를 누가 보겠습니까? 문창극 후보자와 청와대 말고 누가 우리 뉴스를 좋아하겠습니까?

 

보도국장과 정치부장을 엄중 문책해도 시원찮을 상황입니다.

 

2014616

YTN 노동조합 공정방송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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