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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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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청와대...기초적인 검증도 안 한 것인가?

YTN노동조합 | 2014.06.09 | 조회 4432

한심한 청와대...기초 조사나 해봤는가?

 

청와대가 윤두현 씨를 홍보수석에 임명했다.

 

윤두현 씨가 청와대 눈에 띄기 위해 그동안 어디서 누구를 만나 무슨 일을 꾸미고 다녔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윤 씨를 발탁한 청와대가 그저 한심할 뿐이고, 그런 청와대에 뭔가를 기대하고 있는 국민이 불쌍할 뿐이다.

 

윤 씨가 누구인가?

 

출신지를 바탕으로 한 정치권과의 친분 관계를 이용해 이명박 정부 이후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YTN 플러스 사장 자리를 잇따라 따낸

'권력만 바라보는 인물'이다.

 

BBK 관련 단독보도를 보류했고, 정부비판에 대통령 얼굴이 들어가면 안 된다며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화면과 육성을 빼라고 지시하는 등 정권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했다.

 

중요한 사안마다 정치적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공정보도의 근간을 무너뜨려 YTN

내부에서 '5' 1명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런 인사를 국민과의 소통을 책임지는 홍보수석으로 임명한 것은 박근혜 정부가 지금까지의 불통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언론사 보도의 수장을 지내면서 철저히 권력편향적인 방송을 했던 사람이 어찌 제대로 된 소통과 언론의 중립성을 보장하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겠는가.

 

공정보도와 관련해 같은 조직에서조차 지탄받았던 인물을 권력의 핵심으로 발탁했다는 것 자체가 청와대 스스로 언론을 방패막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업무능력은 있는가?

 

윤 씨가 YTN 보도국장이 되면서 YTNMBNTV 조선 등 이른바 종편사들에게

금세 시청률을 역전당한 사실은 YTN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YTN만 기사가 누락되는 이유를 물을라치면 본인 스스로 몰라서...’라는 말을 반복할 정도로 무능했다.

 

해직 언론인 문제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산적해 있는 언론계 현안에 대한

올바른 해법도 기대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YTN 구성원들은 참담함을 누를 수가 없다.

 

도대체 이 정권이 YTN을 어떻게 생각하기에 정치적 편향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장본인을 홍보수석으로 발탁하는가.

 

결국 그동안의 YTN 보도가 정부의 입맛에 잘 들어맞았고, 언론사 YTN을 제대로 통제해 온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무엇보다 여론의 방패막이로 악용하기 위해 현직 언론인들을 차출해가는 청와대의 반민주적행태가 당연한 관행으로 여겨지는 상황이 우려스럽다.

 

이러면서 정부 비판에 재갈을 물리고 보도를 자신의 출세를 위한 도구로 삼으려는 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걱정이다.

 

이제 믿을 수 있는 건 언론의 본질을 되찾아 공정보도를 통해 국민의 힘을 얻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 YTN은 정부를 포함한 어떤 외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공정보도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다.


   2014년 6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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