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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넘어선 대통령 홍보성 기사

YTN노동조합 | 2014.11.18 | 조회 2913

도를 넘어선 대통령 홍보성 기사

 

어제(17) YTN은 다음 기사를 3차례 방송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을 결산하는 청와대 출입기자의 리포트입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APEC과 아세안+3, G20 정상회의 등 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마치고 오늘 아침 귀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한중, -뉴질랜드 FTA 체결 등 순방외교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후속대책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000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박대통령은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서 '매력적인' 대통령의 진가를 십분 발휘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개막 직전 한중 FTA 협상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20125월 협상을 시작한지 30개 월 만으로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년간 쌓아온 친분과 신뢰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세계 경제에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터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양측은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에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발전을 계속 추진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55개 월을 끌어온 한-뉴질랜드 FTA도 타결 지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상호 호혜적인 FTA 체결을 통해 급변하는 국제 경제 환경 속에서도 두 나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든든한 지원국이 될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의 경제 영토는 동북아에서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까지 확장됐습니다.

 

특히 14개 국가와의 FTA 체결로 우리나라는 세계시장 진출의 전진기지, FTA 허브 국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미묘한 동북아 정세 속에 박 대통령은 능동적 균형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전략적 선택을 하도록 노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다음 날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북핵 해결을 위한 한중일 3국 동맹의 중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와 뜻밖의 조우에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장급 회의를 독려하기로 한데 이어 박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전격 제안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역내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길은 바로 이와 같은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 정상회담 등으로 제기된 외교적 고립 우려는 불식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저성장과 고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20개국 정상들의 논의를 주도했습니다.

 

창조경제를 새로운 G20 성장엔진으로 제시하고 각국의 성장전략 가운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소개해 국제적 공감대를 확대했습니다.

 

특히 2018년까지 G20 전체 GDP를 현 추세 대비 2.1% 증가시키는 종합적 성장전략 마련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순방 이후 박 대통령의 행보는 빨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FTA 후속대책 등을 통해 순방의 성과를 서둘러 경제활성화로 연결해야 하고, 또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후속인사와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각종 현안들도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YTN 000입니다.

 

최소한의 비판적 접근은 고사하고 시종일관 대통령에 대한 일방적인 찬양과 칭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주장 인용이 아니라 기자의 주관적 감정으로 단정해버리는 문장이 주를 이루고 있고 그 근거 또한 미약합니다.

 

매력적인대통령의 진가를 십분 발휘했습니다 라는 표현에는 말문이

막힙니다.

 

대통령을 매력적이라고 규정하고 진가를 십분 발휘했다고 단정한 근거가

무엇입니까?

 

중국과 뉴질랜드와의 FTA 타결을 선언한 것이 매력적이고 진가를 십분

발휘했다는 것인지, 아무리 읽어봐도 기자가 쓸 수 있는 표현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또한 한-, -뉴질랜드 FTA에 대해서는 피해가 예상되는 농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데 최소한의 중립적 분석이나 평가 없이

대통령 개인의 엄청난 성과인 듯 일방적인 홍보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추상적인 홍보문구를 확인된 팩트인 것처럼 단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동북아에서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까지

확장됐습니다거나 우리나라는 세계시장 진출의 전진기지, FTA 허브 국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라는 표현은 청와대의 주장을 인용은 할 순 있어도

기자가 사실로 단정해 주장할 내용은 아닙니다.

 

능동적 균형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습니다.’라고 해놓고 그 근거로 든 것은 역대 모든 대통령들도 해당되는 북한 핵 포기 노력

한중일 3국 동맹 중요성 공감에 불과합니다.

 

일본 아베 총리와 뜻밖의 조우에서 국장급 회의를 독려하기로 했다

내용과 한중일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기자가 중일 정상회담 등으로 제기된 외교적 고립 우려는 불식됐다 단정해버리는 것은 시청자를 우롱하고 오도하는 행위입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소개해 국제적 공감대를 확대했다거나 '종합적 성장전략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도

자의적 해석으로 기자가 '외교적 고립 우려가 불식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노조 공추위는 그동안에도 청와대쪽에 경도돼 있는 해당 기자의 기사를

여러 차례 접했으나 이 기사는 도를 넘어선 것으로 YTN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큰 해를 끼칠 수 있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노사 공정방송협약에 따라 해당 기사의 작성 의도와 배경 등을 따질 계획입니다.

 

과연 노조 공추위가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 사우 여러분이 위 기사를 다시 한 번 면밀히 읽어보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20141118

YTN 노동조합 공정방송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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