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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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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영상인 성명] 해직자 복직은 최소한의 양심이다!

YTN노동조합 | 2014.10.14 | 조회 2546

해직자 복직은 최소한의 양심이다

 

'요즘 새벽 미사에 열심히 나오는 아이가 있다.

아빠는 YTN언론 해고노동자다.

미사 마치고 아빠 참 훌륭한 분이라고 말 한마디 건네긴 했지만...

해고된 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훌륭한 아빠를 위해 우리가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복직을 위해서..'

 

트위터에 올라온 어느 신부님의 글입니다.

 

위의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밥을 먹고 출근길을 나서다

여섯 명의 얼굴을 떠올려본 적이 있으신가요?

여섯 명은 아니래도 그의 가족들을 생각해본 적은 있으십니까?

 

6.. 사계절이 여섯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일흔 두 달, 이천백구십일.

이리 오래도록 여섯 명이 밖에 있을 줄 누가 알았단 말입니까?

 

회사 간부들은 그런다지요..

선배들에게 소리 높여 대들고, 회사를 유린하고,

생각만 해도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다고요.

당신들이 행한 해직과 그에 맞물린 수많은 소송과 징계는

생각나질 않으십니까?

 

배사장님.. 그래서 당신이 이룬 것이 무엇입니까?

간부님들.. 그래서 당신들이 얻은 것이 무엇이냔 말입니다.

 

새집으로 이사하면 무얼 합니까?

경영진은 정권에 아첨하고 간부들은 보직에만 신경 쓰니,

지금 YTN의 경쟁력을 자문해 본다면,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위태한 모래성이 보일 겁니다.

 

인사발령은 어떻습니까?

성희롱 당사자가 보직부장으로 발령 나고,

친정부적인 사람이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지금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능력과 관계없는 승진과 보직 인사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회사의 경쟁력을 어떻게 좀먹는지

지난 6년이 말해준 것으론 부족하십니까.

 

신입사원 충원의 불평등 불공정은 조직의 분열과 갈등을 야기 시키고,

신입 채용 잡음의 당사자인 해당부서 국장이

최중요 출입처인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는 상황입니다.

누가 이 회사에서 상식을 얘기 할 수 있으며,

누가 간부와 경영진으로서 대우 받을 수 있단 말입니까.

 

복직을 이야기하기 전에 회사가 살 길이 무엇인지,

우리 모두 진지하고 냉철하게 생각해 볼 때 입니다.

 

해직자 복직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그들의 해직은 우리 모두의 해직이었으며,

그들이 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YTN 미래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배사장에게 요구합니다.

당신이 퇴진해도 변하지 않는 건 해직기자들 역시 당신이 안고 가야 할

당신의 후배라는 것입니다.

후배의 ()’자엔 같은 뜻을 가진 동지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같은 뜻이라는 것에 이견이 있다면, 어느 쪽이 상식에 더 가까웠는지를

냉정히 반추해 보시길 바랍니다.

상식적인 판단에서라면 당신도 응당 결자해지의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간판 프로그램 하나 없이 YTN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당신과 당신의 충복들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해직자 복직을 더 이상 미루지 마십시오.

 

그들은 흉악범이 아닙니다.

단지, 언론학 이론서에 나오는 언론인의 소명을

누구보다 충실히 따르고자 했을 뿐입니다.

기본의 기본을 지키려는 그들의 명분에 당신들은

어떤 논리를 들이댈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돌아와야 합니다.

그들이 우리의 대표이기 이전에 곧 우리이며, YTN이기 때문입니다.

 

                            YTN 보도영상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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