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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규가 철저히 망쳐놓은 뉴스채널 YTN의 현주소

YTN노동조합 | 2013.04.19 | 조회 7565

 

                       YTN 존립을 위해 배석규와 김백이 떠나야 할 이유

 

<이하 PD저널 보도>

 

위기의 YTN…“배석규 체제로는 탈출구 없다”

종편에 시청률 역전 현상 고착화, 해직 사태 방치 등 노사 갈등 최고조
2013년 04월 16일 (화) 13:22:26 박수선 기자 susun@pdjournal.com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추월당한 시청률, 부진한 경영 실적, 곪을 대로 곪은 내부 갈등….

 

배석규 사장의 거취 논란과 종편의 역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YTN이 처한 현실을 돌아보면 총체적 난국이라고 규정할 만하다. 종편 출범 전부터 YTN에 빨간 불은 켜졌지만, 배석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소홀한 대응과 내부 화합에 소극적인 대처가 위기를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편과의 경쟁 1년 만에 4위로 추락= 종편 개국 1년 만에 흔들린 ‘케이블 1위’라는 위상은 이제 더욱 멀어졌다. 종편 4곳과 YTN, 뉴스Y 등 보도채널 두 곳의 2013년 시청률을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의뢰해 확인한 결과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부상한 종편의 YTN 시청률 역전 현상은 고착화된 모습이다.

지난 11일까지 각 채널별 평균 시청률(케이블가입가구, 전국 기준)을 보면 YTN은 6곳 가운데 채널A, JTBC, MBN에 밀려 4위에 그쳤다. MBN이 0.878%로 가장 높았고, 채널 A는 0.783%, JTBC는 0.720%, YTN이 0.671%, 뉴스Y는 0.417%를 기록했다. YTN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달 TV조선에도 각각 0.036%p, 0.08%p 뒤진 시청률을 보였다.

종편 개국 1년 만에 나타난 급작스런 추락이다. 2012년 연간 시청률에서는 YTN(0.71%)이 뉴스Y(0.39%)뿐만 아니라 종편 4사에도 앞섰다. 배석규 사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YTN이 처한 현실을 두고 “뉴스로는 종편을 못 이긴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종합편성채널 4사와 보도채널 2013년 월별 시청률 ⓒPD저널  
▲ 종합편성채널 4사와 보도채널 2013년 월별 시청률 ⓒPD저널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경영 악화는 당연한 수순이다. YTN은 이미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53.4% 감소하는 실적 악화를 겪었다. 2012년 YTN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0.5%p 감소해 1239억에 그쳤으며, 영업이익도 35%p 감소해 119억 5000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53.4%p 감소한 49억 4000만 원에 그쳤다.

YTN이 지난 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분석한대로 ‘어려운 경제상황과 경쟁사들의 광고 덤핑 공세’ 탓이 컸다. 하지만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종편이 예상보다 빠르게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YTN이 외부의 위기를 돌파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YTN은 “종편과 보도채널인 YTN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올해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재 YTN 홍보팀장은 “올해 1분기 YTN 시청율은 0.778%로 지난해에 비해 0.053%p 하락했지만 이정도면 드라마와 쇼 등 콘텐츠를 앞세운 종편과의 경쟁에선 선방하고 있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 8일자로 시행한 조직개편에서 보도국에 기획이슈에디터와 편집위원 등을 신설, 수요자 중심의 뉴스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이번에 취임한 신임 보도국장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보도를 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다양한 소비자 중심의 뉴스를 준비해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악조건 속에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단행한 인사에 대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언론노조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배 사장과 ‘평일 골프’ 접대에 동행했던 간부를 신임 보도국장에 발탁한 점이나 내부에서 성추행 등 각종 구설수에 오른 간부들을 중용한 것을 두고 ‘최악의 인사’라는 평가를 내놨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의 친동생을 마케팅국장으로 임명한 것도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노사 갈등 해소 없이 콘텐츠 혁신 어려워” = YTN의 앞날을 어둡게 만드는 지표는 이뿐만이 아니다. 2009년 배석규 사장이 취임한 이후 더욱 심해진 노사 갈등도 YTN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구본홍 전 사장 때부터 이어진 내홍은 무더기 해고자 양산과 노사간 소송전으로 더욱 깊어졌다. 배석규 사장과 간부들과 노조, YTN 문제를 보도한 기자들 간에 얽힌 소송은 10여건에 이른다.

배 사장이 연루된 소송도 여러 건이다. YTN이 지난해 언론사 연쇄 파업에 동참한 YTN지부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게 대표적이다. 불법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김종욱 YTN지부장 등 집행부 3명을 징계하자 노조는 징계무효소송으로 맞대응했다.

  ▲ 전국언론노조와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2일 오전 서울 남대문 YTN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석규 YTN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 전국언론노조와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2일 오전 서울 남대문 YTN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석규 YTN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언론노조
배석규 사장의 ‘평일 골프’를 보도한 기자와 이를 사내게시판에 알린 조합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은 모두 기각되기도 했다. YTN지부는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정권과 함께 ‘불법사찰’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회사 간부와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고발한 사건도 진행 중이다.

해직 사태 해결의 물꼬는 배석규 사장 취임 이후 오히려 더 좁아졌다. 지난 2008년 해고된 노종면 전 위원장 등 기자 6명의 복직 문제에 대해 배 사장은 “노조의 사과가 먼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YTN 기자 출신인 최영재 한림대 교수(신문방송학)는 “YTN의 시청률 부진 등의 위기는 종편의 선전과 YTN의 구조적인 한계에서 비롯됐다”며 “YTN이 유사보도채널화되고 있는 종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정한 뉴스채널이라는 위치를 지켜내면서 과감한 포맷과 콘텐츠의 개혁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YTN이 현재 겪고 있는 노사 간 갈등과 분열은 앞으로 콘텐츠의 혁신을 이루는 데 방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YTN지부와 언론시민단체들은 YTN이 처한 총체적 난국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마리를 배석규 사장 사퇴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 사장의 퇴진으로 누적된 문제가 모두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배석규 체제’로는 YTN 정상화의 첫 발을 떼는 일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김종욱 YTN지부장은 “회사 시청률과 매출 부진을 보면 내부에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며 “해직 사태는 곪을 대로 곪았고 경영실적 주요 지표들이 하락하고 있는데도 정작 사장은 자리보존에만 골몰하느라 회사 생존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는 지난 16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배석규 사장 퇴진 투쟁 특별 결의문을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 해직 언론인 6명의 조속한 복직과 YTN 정상화를 위한 투쟁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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