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팝업닫기

돌발 영상 에세이

YTN마니아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늘 이러면 곤란합니다

돌발영상 | 2009.05.05 | 조회 8142

"뉴스의 이면과 실체"
"늘 이러면 곤란 합니다" (2008년 9월 23일 돌발영상)


  '승용차 없는 날'이란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홍보해온 날이다.


  대중교통을 타보면 승용차로 출근했던 것이 후회스러울 정도일 것이라는 서울시장의 자신감과 함께 차없는 출근길이 시작된다.


  지자체의 행사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함께 나섰다.


  "오늘은 자전거 타고 가야 된대...어쩔 수 없지"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꽤 비싸보이는, 준비된 자전거를 타고 실천에 나섰다.


  관저에서 집무실까지 '700미터'


  평소 걸어 다녀야 하는 거리인지, 차를 타야 하는 거리인지는 애매하지만 이날만큼은 교통체증 줄이기 동참 차원에서 자전거를 타신다.


  참고로 청와대 안의 도로는 평소에도 교통이 매우 원활하다.


  이날 각 방송사 뉴스에는 대통령의 자전거 타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대통령의 자전거가 승용차 없는 날의 취지를 살려줬는지, 아니면 승용차 없는 날이 자전거 타는 대통령 모습을 더 살려줬는지는 모르지만...


  평소에도 꽤 먼 길을 출근하는 국회의장도 대중교통 이용에 동참했다.


"대중교통에 도전해보라! 많은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라는 서울시장의 말이 자신감을 북돋운다.


 그러나 처음 타보는 지하철과 버스...한남동에서 여의도까지 국회의장의 출근 여정은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울시민들의 힘겨운 출근 투쟁을 여실히 보여준다.


 머나먼 지하철 환승,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어 그냥 보내야만 하는 버스.


  "늘 이랬으면 좋겠다"는 서울시장의 말은 '실제로 늘 그러고 있는' 서울시민들에게는

충분히 약이 오를 말이다.


  혹시 "늘 이랬으면 좋겠다"는 말은 딱 이날 하루만 고생한 국회의장에게 매일 고생하라는

충고는 아닐까?


  어쨌든 이날 각 방송사 뉴스에서는 국회의장의 고난의 출근길이 서울시의 '승용차 없는 날에 높은 사람들도 동참했다'는 식으로 밝게 그려졌다. '고난'은 쏙 빼고...


  일부에선 흔히 돌발영상을 '정통뉴스'가 아닌 '이면'을 다룬다고 말한다.


  '이면(異面? 혹은 二面?)'은 '실체' 또는 '핵심'이 아니라는 말을 품고 있는 듯하다.


  '승용차 없는 날 뉴스'에서 실체, 또는 일면(一面)은 과연 무엇이었나?


  '정통뉴스'가 이날 뉴스의 실체였나? 아니면 '이면(異面이든 二面이든)'이 실체를 말해줬나?


돌발영상 임장혁 팀장


본 웹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이메일 주소의 무단수집을 거부하며, 자세한 내용은 하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을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 판매, 유통하거나 이를 이용한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 50조의 2규정에 의하여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01. 누구든지 전자우편주소의 수집을 거부하는 의사가 명시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동으로 전자우편주소를 수집하는 프로그램,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전자우편주소를 수집하여서는 아니된다.
02. 누구든지 제1항의 규정을 위반하여 수집된 전자우편주소를 판매·유통 하여서는 아니된다.
03. 누구든지 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수집/판매 및 유동이 금지된 전자우편주소임을 알고 이를 정보전송에 이용하여서는 아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