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팝업닫기

윤택남 칼럼

YTN마니아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해직순례5일째]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YTN노동조합 | 2013.06.15 | 조회 2019

[해직순례 5일째] 

함께 해주신 분들이 많아 힘이 났습니다.

               -기업 살인법 제정을 함께 촉구하며..

                                        -정의의 백가면에 이은 황토사나이의 출현!

 

"선배들이 걷는 이유를 조금씩 알 것 같다. 느리게 걷다 보면 빠른 취재차안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걸 보게 되리라...목적은 분명하지만 '야마'는 정해지지 않은

선배들의 느린 취재가 무사히 잘 끝나시기를...!"

                                   -한 YTN 조합원의 페이스북 글 중에서... 

 

어제(14일) 하루는 가야할 거리가 멀어 당초 해직기자들만의 행군이 계획돼

있었지만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분들이 동행하고 응원하고 환영해주셔서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백가면에 이어 또 다른 조합원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구요.

 

좀 특별한 방식으로 순례단을 환영해주시는 기업 분들도 뵈었습니다.

 

유성기업이 있던 아산 부근의 성환역을 출발해 천안을 돌아본 뒤 온양까지

21km를 걸었습니다.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으나 제대로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현장들을

둘러보고 조금이라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도 만나 대화도

나눴습니다. 산업재해에 대한 충격적인 수치도 알게 됐습니다.

 

고맙고 뿌듯했고, 의미있었던 하루를 사진으로 전해드립니다.

 

오늘 사진은 시간 순서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보내드립니다.(순례단이

워낙 여기저기 헤집고 다녀서 사진을 전해드리는 편집자로서는 도무지

어디가어딘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162.jpg    아침부터 햇빛은 사정없이 내리쬐고...

 

166.jpg 

  인간에게 광합성은 아무래도 무리인 듯

 

 

 

167.jpg 

 광합성의 힘으로 수염이 쑥쑥

 

 

161.jpg

단체 광합성 모습1

 

 

 1371193324622.jpg

  단체 광합성 모습 2

 

 

160.jpg

 단체 광합성 모습 3

 

 

1371193456840.jpg

걸어걸어 도심으로 접어들 무렵...이들을 불러 세우는 한 시민

 

     1371193449305.jpg

 남편과 아이까지..해직자들 온다는 소식 듣고 먹을 거리 바리바리 챙기셔서

천안까지 마중 나온 청주 사시는 일가족

 

 

1371193467564.jpg 

 엄청난 양의 과일과 음료수...다 직접 재배하고 만드셨다는...함께 가져온

근육통 약도 만드셨다는데 뿌려보니 효과만점이었다는...

 

 

1371195517012.jpg

 한 가구점 앞을 지날 때는...갑자기 뛰쳐나와 불러세우시는 사장님!

 '일꾼들로 잘못 알고 그러시나보다' 돌아봤더니...

 

 

1371195507533.jpg 

  환영한다며 냉장고에서 막 꺼낸 얼음물을...

     저희가 누군지 어떻게 아셨어요? 

       :인터넷으로 천안 온다는 소식 알고 있었는데, 마침

       우리 가게 앞 지나가대유~

 

165.jpg

잔뜩 물배 차서 걷는 자들의 '속사정'이 어떨 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분들 뿐만이 아닙니다. 다음은 어제 하루 해직기자들과 동행하고 응원해주신

시민들의 모습입니다.

 

100.jpg 

 

101.jpg 

알아보고 인사하시는 시민들이 여기저기서...

맨 오른 쪽 사진은 접촉사고 아닙니다. 경적 울리며 차를 세우시고는

      힘내라고...응원한다고...

 

 

102.jpg


수정01.jpg

110.jpg

  취재기자분도 동행..걷는 기자와 걷는 기자를 따라 걸으며 취재하는 기자

 

 112.jpg

  힘이 절로 나는 이유지요

 

118.jpg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조승호 선배 키 커보이게 하기 위해 사진 비율 좀

늘렸음)

 

175.jpg

 힘을 보탠 또 다른 사람...왼 쪽 선두, 황토빛으로 무장한 사람

 

 

170.jpg 

정의의 백가면에 자극받아 한달음에 뛰쳐내려온 권한주 조합원

그런데 별 특징 없어 붙여줄 별칭이 딱히 떠오르지 않고...

 

 

1371193373375.jpg                   

  그냥 (정의의) 황토 사나이 정도로...

 

 

176.jpg   

 어쨌거나 어제 하루 끝까지 함께 한 황토사나이

 

 

169.jpg  

 황토사나이의 색깔이 못마땅한 '적토' 사나이

 

 

 1371261744658.jpg

  황토와 적토를 선두로 다다른 천안역...여기서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1371261730073.jpg

  서명운동의 내용은? 삼성전자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타깝고 억울한 

노동자들의 죽음.  책임지지 않으려는 기업들...이와 관련한 법을 만들어달라!

  *기업살인법(산재사망 기업 책임 강화 법)

 

 

BMtIecTCMAE6wuG.jpg

알고 있습니까? 지난 11년간 2만7천370명이 산업재해로 숨졌다는 사실을?

 약 100만 명이 산재로 부상당한다는 사실을?

 

 

 

 

182.jpg    서명운동을 주도하시는 분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181.jpg

 OECD 산재사망 1위 대한민국...하루 7명, 3시간에 한 명씩 사망할 정도랍니다. 


수정02.jpg

언론은 삼성과 현대가 얼마나 벌었는지를 분기별로 착실히 보도하지만

얼마나 죽었는지는....

                             174.jpg 

  이 곳 삼성전자 천안공장(현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일하시던 고 윤슬기님은

재생불량성 빈혈로 젊은 나이에 숨져야 했습니다.


수정03.jpg

  이 곳 삼성전자 온양공장에서 일하던 고 이윤정님은 지난해 악성 뇌종양으로

숨졌는데 아직 산재조차 인정받지 못해 가족들이 어렵게 소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상과 언론을 바라보면서...

 

1371265054633.jpg

 순례단이 온다는 소식을 미리 전해듣고 환영(?)하러 일찌감치 나와계셨던

삼성전자 경비직원분들...사유지니 촬영 안된다며 멀찌감치 배웅(?)까지!

 

 

1371261862442.jpg  

 또다른 미디어피폭지를 찾아...그런데 삼성을 나서니 현대의 '기름 은행'이...

 

 

1371193290937.jpg 아슬아슬 피해간 현대 기름은행

 

203.jpg   

기름 은행 피하고 나니 난데 없는 소나기가!

적토와 황토 두 사람 모두  비슷한 흙빛으로 변해가고...

 

 

201.jpg  

 까짓 소나기쯤이야...그런데!

 

 

206.jpg   

 거센 바람까지...!

 

202.jpg

스타일 유지하려 애쓰는 사람

 

 

204.jpg 

 안간힘 써보지만 구겨지는 스타일

 

209.jpg  날까지 저물어가고...

 

205.jpg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208.jpg

 이럴 줄은 몰랐다는 듯한 황토사나이의 '북쪽 얼굴(NORTH FACE)

 

 

199.jpg

 하지만 비바람에도 꿋꿋한 돌멩이처럼...

비오고 바람불고  날저물어도 길은 달라질 것 없다!

 

 

 200.jpg

  우린 끝까지 간다!

 

 

이 시각 순례단은 광주역을 걸어서 출발해 국립 5.18 민주묘지까지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주말에 근무가 없는 YTN의 조합원 20여 명이 광주로 내려가 이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언론의 왜곡보도 속에 스러져간 수많은 영령들에

참배한 뒤 순례단은 다시 언론의 외면에 신음하고 있는 곳들을 향해

걸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응원과 동참 바랍니다!

 

 

                 2013년 6월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본 웹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이메일 주소의 무단수집을 거부하며, 자세한 내용은 하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을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 판매, 유통하거나 이를 이용한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 50조의 2규정에 의하여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01. 누구든지 전자우편주소의 수집을 거부하는 의사가 명시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동으로 전자우편주소를 수집하는 프로그램,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전자우편주소를 수집하여서는 아니된다.
02. 누구든지 제1항의 규정을 위반하여 수집된 전자우편주소를 판매·유통 하여서는 아니된다.
03. 누구든지 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수집/판매 및 유동이 금지된 전자우편주소임을 알고 이를 정보전송에 이용하여서는 아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