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신>
구속영장을 보여준다.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을 한다고 적혀 있다. 아이가 셋이고 앵커까지 했던 내가 도망을 친다? 채증자료 빼곡히 법원에 제출됐는데 증거를 어찌 없앤다 그러시는지 모르겠다. 그저 정해진 것이라고만 했다면 나을 것을, 무인을 찍으란다. 나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봤다는 뜻으로 찍는 것이란다. 찍었다. 그리고 웃었다.
코미디다. 이 코미디에 내 가족이, 내 동지가 운다.
Don't cry for me, YTN!
2009년 3월 25일 / 구본홍저지투쟁 251일 / 노 종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