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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투쟁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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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특보 18호]

마니아 편집팀 | 2012.06.10 | 조회 1958


2008년 10월 6일, 한국 언론사에 치욕으로 남을 사건이 YTN에서 일어났다. 해임 6명, 정직 6명, 감봉 8명, 경고 13명 모두 33명 중징계. 1980년 신군부에 의한 언론인 강제 해직 사태 이후 28년 만에 대한민국 언론사에 '집단 학살 사태'가 다시 새겨졌다. 1980년에는 광주 민주화 항쟁을 보도하지 말라는 군사 정권의 명령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언론인이 수난을 당했고, 2008년에는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 출신의 낙하산 사장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YTN 기자들이 '시범 케이스'로 화살을 맞았다. YTN에서 시작된 언론인 해직 사태는 다른 언론사로도 이어졌다. MB정권 들어 해직된 언론인은 15명에 이른다. 28년 만에 벌어진 언론인 해직 사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낙하산 구본홍 씨는 2008년 해직 사태 직후 벌어진 국정감사에서 깜짝 발언으로 YTN 직원들을 더욱 경악하게 만들었다. 원래 YTN 인사위원들이 올렸던 징계 대상이 훨씬 많았는데 자신이 수위를 낮췄다는 것. 그렇다면 당시 인사위원들은 도대체 얼마나 무자비한 '살생부'를 만들어 올렸다는 말인가. 당시 인사위에 참여 했던 아래 인사위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묻겠다.


<인사위원장 유종선>

<위원 김백 류희림 이홍렬 신동윤 김사모 황성수 박찬중>


2009년 9월 18일, 인사위원회는 '해사행위' 등을 이유로 조합원 4명을 정직과 감봉에 처했다. 노조가 실시한 배석규 대행에 대한 신임투표가 해사행위라는 것. 그 신임투표에서 배석규는 민망하게도 92.8%의 불신임을 받고 말았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해사행위를 한 것이 노동조합인가 배석규 또는 인사위원들인가? 조합원 열 명 중 아홉 명 이상의 불신임을 받았다면 해사행위의 당사자는 배석규가 돼야 맞을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언론사에서 조직원들이 왜 사장 대행의 신임 여부를 묻지 못하는가. 우리가 그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사장실 점거라도 했으면 모를까. 물어본 것만 가지고 해사행위 운운하는 인사위원회와 배석규는 진정한 해사행위자.


당시 인사위에서는 웃음밖에 안 나오는 징계 심의가 한 건 더 있었다. 회사 안에서 사원과 용역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는데 회사가 용역을 두둔하며 우리 조합원을 징계해 버린 것, 이런 결정 내린 인사위원들은 정말 노조에서 따로 날 잡아 인사위원회 열어서 당신들의 '해사행위'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코미디 같은 '해사행위' 저질렀던 당시 인사위위원들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인사위원장 배석규>

<위원 김백 류희림 이병균 이계성 정영근 홍상표 황성수 신동윤 김사모>


이 정권 들어 언론 탄압의 선봉에서 총대를 메고 역사에 남을 만행을 저질러온 인사위원들은 사측에 서 있는 사람에게는 철저하게 솜방망이를 휘둘렀다. 노조원은 징계 했다하면 정직에 감봉이 기본이었지만, CCTV 등으로 직원들을 감시한 간부에게는 주의 조치만 취해졌다. 개인적인 취재 민원을 위해 보도시스템을 농락한 간부에게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 당시 인사위원이다. 


<인사위원장 김백>

<위원 류희림 문중선 정영근 이홍렬 이계성 이병균 김흥규 신동윤 박득송>


하이라이트는 2011년 12월 16일, 부하 직원을 폭행한 간부에 대한 징계였다. 해외 출장 가서 술 마시고 사원을 때린 이 간부는 정직 1개월을 받았다. 회사 안에서 용역이랑 몸싸움한 노조원은 정직 2개월, 해외 출장이라는 공식 업무 중에 술에 취해 남들이 보는 앞에서 부하 직원 마구 때린 간부는 정직 1개월이다. 술을 마셔 정신이 온전치 못했던 점까지 참작해준 것인가, 아니면 평소 품성을 고려해준 것인가? 해당 간부는 직전까지 인사위원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전관예우' 제대로 적용해준 셈이다. 당시 인사위원들이다.


<인사위원장 김백> 

<위원 류희림 이계성 김흥규 이홍렬 김승환 김익진 윤두현 이귀영>


이쯤 되면 YTN 인사위원은 '인사위원' 보다는 '해사위원'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 본인이 인사위원으로 있을 때는 '사내질서', '회사명예' 부르짖으며 '칼춤'을 추다가 본인이 엮이거나 사측 인사가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마사지' 정도 해주고 그만이다. 노조게시판 글을 문제 삼아 조합원을 고소하고 회사 소유 공연 티켓을 그 고소 사건 민원에 악용하려다 감사를 받은 간부 또한 인사위원이다. 2008년 이후 YTN 인사위원들이 남긴 부끄러운 족적을 보라. 과연 그들의 얼굴에서 새 발의 피 만큼의 명예가 느껴지는가. 그들의 결정에서 우리는 아무런 권위도 찾을 수 없다. 조직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인사위를 즉각 해체하고 합리적인 인사들로 다시 구성해야만 하는 이유다.


- 파업특보 18호 중 일부 (문서는 아래 '첨부'의 총파업특보18.hwp 파일을 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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