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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투쟁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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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특보 17호]

마니아 편집팀 | 2012.06.01 | 조회 1840

YTN에 비수 꽂고 사장 자리 꿰차
우리는 배석규가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인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의 산물이고 수혜자임을 분명히 확인했다. 배석규는 총리실 불법 사찰 조직이 YTN을 집중적으로 감시할 때 돌발영상을 무력화하고 보도국장 추천제를 폐지함으로써 YTN의 공정 보도 기능에 치명상을 입혔다. 그 대가로 불법 사찰 조직으로부터 ‘정권에 몸 바쳐 충성할 지모와 강단을 겸비한 자’로 평가 받아 지금의 사장 자리를 꿰찬 사람이다. YTN과 8백여 조직원들은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 배석규만 수 억 연봉에 수 억 판공비 받아 챙기는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 그 밑에 기생하는 10명도 안되는 배석규 일파도 능력에 안 맞는 과분한 자리를 하사받아 YTN을 좀 먹고 있다.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YTN이고 최대 수혜자는 ‘배석규와 5적들’이다. 

YTN 팔 다리 잘라 한 달 만에 ‘정권 충성’ 입증 
2008년 배석규는 경남고 선배인 구본홍과 함께 YTN 사장에 도전했다. MB 캠프 특보인 구본홍에 경력에서 밀렸다. 패인이 ‘정권 충성심’이었다고 판단했을까. 배석규에게도 기회가 왔다. 2009년 구본홍이 해직자 복직 문제를 법원의 1심 결정에 따르기로 결정하고 노조와의 대화에 나서는 분위기가 생기자 정권은 하루아침에 구본홍을 사퇴시켰다. 그리고 배석규에게 한 달의 시간을 줬다. 그 한 달 동안 배석규가 보여준 ‘칼춤’은 총리실 불법 사찰팀에게 보여주기 위한 원맨쇼였다. YTN 공정성과 경쟁력의 핵심인 돌발영상과 보도국장 추천제를 단칼에 자르고 7년차 이하 젊은 기자들을 지방으로 내쳤다. 정권에 잘 보이려고 YTN의 두 팔을 잘라내고 사규마저 무시한 배석규를 불법 사찰 조직은 ‘충성파’로 낙점했고 정확히 한 달 만에 대행 꼬리표를 뗐다. 

불법 사찰팀 위기 몰리자 YTN 간부들이 도움
낙하산이 사장이 된 YTN과 점검 1팀의 은밀한 거래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총리실 점검 1팀이 어려울 때는 YTN 간부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될 때인 2010년 7월. YTN 감사팀장과 법무팀장, 보도국장은 바로 한 해 전 YTN을 불법 사찰한 장본인인 원충연과 수십 차례 집중적으로 통화했다. 하나같이 원충연을 모른다고 잡아떼던 문제의 YTN 간부들은 통화기록을 들이대자 그제서야 간단한 법률 자문이나 보도 완화 요청만을 들어줬을 뿐 YTN 사찰이나 증거 인멸과는 무관하다고 둘러댔다. YTN 경영권을 노린 배석규는 MB 정부 불법 사찰 조직인 점검 1팀의 인증을 받아 사장 자리를 꿰차고, 점검 1팀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민간인 사찰 증거를 은폐하고 폐기하는데 혈안이 돼 있던 때에는 YTN 감사팀장과 법무팀장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총리실 불법 사찰 사건은 ‘황우석 사건’의 판박이다
우리는 역사에서 배운다. 2005년 YTN은 ‘황우석 사건’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시청자들의 신뢰는 곤두박질 쳤고 조직원들의 사기와 자존심은 무참히 짓밟혔다. YTN은 황우석 팀에게 불리한 줄기세포 DNA 검사 결과를 무시했고 황우석이 제공하는 비행기 표를 지원받아 이른바 ‘청부취재’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 특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차고 정권과 내통해 황우석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당시 홍상표 보도국장 등 극소수를 제외한 대다수 YTN 구성원들은 그 은밀한 거래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알았다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당시 암세포를 완전히 도려내지 못했다. 홍상표는 몇 년 뒤 보도국장으로 돌아왔다. 또 다시 공정 보도를 농단했고 6명의 YTN 기자들이 해직됐다. 2005년 우리에게 치욕을 안겨줬던 ‘황우석 사건’과 2008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불법 사찰 조직과 배석규의 YTN 유린 사건이 어떻게 다른가. YTN이 입은 피해는 훨씬 크고 8백여 조직원들이 입은 상처는 훨씬 깊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조직에 미래는 없다.

배석규, 떠나는 것만이 YTN 살 길이다
우리는 궁금하다. 배석규 당신이 YTN 사장 자리 그토록 유지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당신은 YTN의 주인도 아니고 YTN의 조직원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YTN의 미래에 방해만 되고 있다. 특히, 당신은 불법 사찰팀 앞에서 ‘칼춤’을 잘 춰서 사장 대행 꼬리표를 떼게 됐다는 사실마저 드러나지 않았는가. 그리고 YTN 간부들은 YTN을 불법 사찰했던 그 사찰팀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까지 했다고 고백한 상황이다. 배석규 당신, 스스로 피해자라고 했는가. 그렇다면 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가. 그것은 당신은 전혀 피해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최대 수혜자이고 공모자이다. 이제, 배석규 당신은 YTN 조직원 뿐만 아니라 YTN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도 있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고 말았다. 수 억대 연봉과 방송사 사장들 가운데 가장 많다는 그 수 억대 판공비, 그리고 당신의 ‘독수리 5형제’ 이런 것들 때문에 당신은 매일 YTN 17층에 출근하고 있는 것인가. 더 이상 YTN과 대한민국 언론에 가슴 아픈 역사, 수치스러운 역사 남기지 말고 떠나라. 그것만이 YTN이 살 길이다.

- 파업특보 17호 중 일부 (문서는 아래 '첨부'의 총파업특보17.hwp 파일을 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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