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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투쟁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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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특보 13호]

마니아 편집팀 | 2012.05.16 | 조회 1920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10일 오전 11시 뉴스 ‘화제의 인물’ 코너에 출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 계좌’ 발언으로 하루 전 검찰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화제의 인물’이 아니라 ‘문제의 인물’이다. 그러나 YTN은 바로 다음 날 친절하게도 조현오 씨에게 생방송 출연과 해명 기회를 제공한다.


출연 섭외는 윤두현 보도국장이 직접 했다. 윤두현 보도국장은 이틀 전 조현오 씨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 출연 의사 타진이 오간 뒤 출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재직 기간 경찰 총수로서 갖가지 부적절한 처신과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던 인사다. YTN 보도국장이 검찰 출석 하루 전 만나 출연 의사를 타진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조현오 씨는 “차명 계좌 문제를 집요하게 물으면 (대답하기 어려워) 방송사고 날 수도 있다”는 어이없는 말까지 했고 보도국장은 이를 편집부에 전달해 배려했다. 차명 계좌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을 게 아니라면 출연시킬 이유를 도무지 찾을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보도국장은 딱히 특정 주제가 없더라도 물어보고 싶은 것이나 본인이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출연시킬 수 있다는 해괴한 주장을 펼쳤다. 실제 방송에서 조 씨는 검찰 수사에 대한 내용은 기존 주장만 되풀이했고 자신의 청소년 폭력 예방 활동을 자랑했다. YTN이 검찰 조사를 받은 사람의 혐의에 대한 자기 변명과 자랑을 홍보해 주는 매체로 전락했다.


더욱 기막힌 것은 출연자 섭외 기준에 관한 보도국장의 ‘기발한’ 인식이다. 보수 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는 이유로 ‘정애숙의 공감 인터뷰’ 박원순 편이 불방된 데 대해서는, ‘돈 문제’가 걸린 것이어서 출연이 부적절했다고 변명했다. 반면, 조현오 씨는 ‘명예 훼손’과 관련돼 있어 출연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잣대다. 스스로 YTN의 보도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는 인식 수준을 드러낸 것이다. 보도국장은 부적절한 인물을 직접 섭외한 것을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 파업특보 13호 중 일부 (문서는 아래 '첨부'의 총파업특보13.hwp 파일을 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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