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고 탄식만 나온다는 말을 뼈져리게 느끼고 왔습니다.
결국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그 두인물을 이사로 승진시켰습니다.
하늘은 맑고 따뜻했지만, 우리는 긴 겨울의 끝자락이 너무 춥다고 느낀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결코 잊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출발 버스에 오르기전, 결의를 다지고...
하나 확실한 것은 우리가 긴 터널을 들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버스에 내려 타워를 오르며 깊은 상념에 빠집니다. 저 타워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는데.
타워 앞 마당에 집결후 집회를 갖고 각 대표들이 주총장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결국은 끝이 나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우리가 항의하는 동안, 타워의 명물이 된 자물쇠가 걸린 철망에는 한 연인이 깨지지 않을 것같은 그들의 사랑을 확인하며 열쇠를 잠그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우리도 마음속의 절대 깨지지않는 열쇠를 걸고 왔습니다. 비록 내용은 다르지만... 그리곤 계속 투쟁... 투쟁
글 작성 : 마니아 편집팀 / 사진 : 서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