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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대 집행부 보궐선거 개표 결과

마니아 편집팀 | 2010.01.08 | 조회 5744

제 9대 집행부 보궐선거 개표 결과


총 유권자 : 405 표

총 투표자 : 313 표

투표율 : 77.3%


개표결과

찬성 : 294표

반대 : 16표

무효 : 2표

기권 : 1표

득표율 : 94%


개표결과에 따라 유투권 지부장과 김 민 사무국장이 제 9대 신임 집행부로 당선됐음을 알립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선거관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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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를 결심하며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2009년 세밑에 참으로 무거운 결심을 하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과연 제대로 된 결심이었는지를 수 없이 반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눈물과 땀과 환희로 가득했던 지난 1년 반의 무게와 어려운 시기, 피해갈 수 없는 길이라면 당당히 맞서야겠다는 생각으로 감히 차기 집행부를 맡겠다는 결심을 결연하게 다집니다.

조합원 여러분,

공정방송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1년 반의 투쟁을 돌이켜봅니다.

감당할 수 없는 고뇌와 수 없이 많은 고비로 점철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4백여 조합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의 길을 걸어 온 승리의 역사였습니다.

한국 언론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치열한 투쟁은 낙하산 사장의 사퇴와 공정방송의 제도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전임 집행부의 헌신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대역사였습니다.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를 부인하는 세력과는 결코 YTN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며, 공정방송을 향한 행군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심 재판부가 투쟁의 정당성을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직된 6명의 동료는 아직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조직 내부는 심각한 갈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현 경영진은 4.1 합의를 무위로 돌리며 새로운 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사내 민주주의를 질식시키고, 공정방송 제도의 무력화를 시도하며 또 다른 갈등과 위기의 나락으로 YTN을 밀어 넣고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전임 집행부의 잔여 임기인 6개월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입장에서 많은 약속을 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니,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하면 단 한 가지 약속 외에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공정방송이라는 절대명제를 공고히 지켜가며 무늬뿐인 정상화를 넘어선 실질적인 정상화를 이뤄내는 것, 저희들은 현 시점에서 이것이 조합원을 위한 최대의 약속이자 최대의 복지라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황폐화된 사내 민주주의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현 경영진은 무원칙한 보복성 인사를 남발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일방통행식 조직 운영으로 조직의 효율과 사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노조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독단으로 노사관계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YTN의 정상화 노력은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또한 공정방송위원회를 실질적으로 더욱 강화시켜야 합니다.    

주지하듯이, 노사 공동 기구인 공정방송위원회의 구성은 지난한 투쟁의 소중한 성과입니다.

그러나 경영진은 일방적으로 공방위 소집을 거부하며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영진의 ‘정권 눈치 보기’로 보도의 독립성과 공정성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폭주를 제어하지 않고서는 YTN의 존립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두 가지 목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원칙입니다.

이 원칙을 훼손해가며 ‘대화 자체를 위한 대화’에 매몰되지는 않겠습니다.

반면, 이 원칙을 존중한다면, 그 어떤 형식의 대화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을 위한 노사 교섭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경영진이 노사 교섭을 노조 길들이기의 수단으로 삼는다면 강력히 대응하겠지만 합리적인 대화와 협상이 전제된다면 교섭 타결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습니다. 


먼동이 터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라고 합니다.

해직자 6명의 얼굴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몸을 파고 드는 한기에 부르르 떨다 문득 조합원 여러분들과 함께 할 YTN의 봄을 그려봅니다. 

감히 그 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단언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 반의 열정으로 다시 일어선다면 그 봄은 계절의 변화와 함께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 대열의 맨 앞에 저희들이 서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오.


2009년 12월 31일

유 투 권, 김 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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